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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리건주 전문대서 총격 사건 발생…약 10명 사망, 약 20명 부상

미국 오리건주 전문대서 총격 사건 발생…약 10명 사망, 약 20명 부상

기사승인 2015. 10. 02.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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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사건
미국 오리건 주 로즈버그의 엄프콰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1일(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출처=/AP, 연합 뉴스
미국 주요 언론매체들은 현지 경찰을 인용해 1일 오전 10시 38분(현지시간)께 미국 오리건 주 로즈버그의 엄프콰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약 10명이 숨지고 약 20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관계 당국이 상황을 파악하고 있는 중이어서 사망자와 부상자 수 집계는 언론매체마다 제각각이다.

사건 발생 후 2시간여만인 낮 12시 45분 기준으로 AP와 포틀랜드의 KATU-TV는 오리건주 경찰국을 인용해 7∼10명이 사망하고 20명 이상이 다쳤다고 전하고 있으며, CNN은 ‘초기 보고’를 인용해 10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또 현지 언론매체 ‘로즈버그 뉴스-리뷰’ 인터넷판은 오전 11시 15분께 ‘초기 보고’를 인용해 최소한 15명이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고 로이터는 ‘더글라스 카운티 위원회 보좌관’을 인용해 최소 15명이 숨졌으며 부상자는 20명 미만이라고 전했다.

현지 소방당국은 사건 직후 트윗을 통해 총격 사건을 알리면서 이 대학 근처에 가지 않도록 시민들에게 권고했다. 소방당국은 복수의 인명피해가 있었다고 전했으나 상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오리건주 경찰국은 경찰이 총격범의 신병을 확보했다며 “더 이상의 위협은 없다”고 낮 12시 30분께 밝혔으나, 총격범이 단독 범행을 했는지 공범이 있었는지, 혹은 총격범이 숨지거나 다쳤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엄프콰 칼리지 홈페이지는 사고 후 접속이 되지 않고 있다. 포틀랜드에서 약 300km 남쪽에 있는 이 학교에는 약 3000명의 학생과 성인 평생교육을 받는 시민 1만 6000여 명이 등록돼 있다.

이 대학 간호학과에 재학 중인 재릿 노먼은 사건 후 현지 언론매체 ‘NR 투데이’에 총 쏘는 소리를 여러 차례 들었고 그 직후 모든 사람들이 달아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학교 식당에 약 50명의 동료 학생들과 함께 갇혀 있는 상태다.

그는 식당에 모인 학생들이 총격 사건이 있었다는 얘기를 들었으나, 상황이 어떤지 몰라서 두려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근처의 머시 메디컬 센터에는 부상자들이 앰뷸런스 여러 대에 실려 잇따라 도착하고 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오리건주 고등교육 조정위원회의 공보담당 직원 엔디 하티건은 이번 사건에 관해 상세한 정보를 얻지 못했다며 “극도로 걱정스럽고 슬픈 일”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번 사건에 관해 리자 모나코 국토안보보좌관으로부터 브리핑을 받았으며 상황이 업데이트되는대로 계속 보고를 받을 예정이라고 백악관 관계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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