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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블랙프라이데이 ‘판’ 키운다…추가 할인·브랜드 동참에 혜택 ‘쑥’

백화점, 블랙프라이데이 ‘판’ 키운다…추가 할인·브랜드 동참에 혜택 ‘쑥’

기사승인 2015. 10. 06.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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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블랙프라이데이 본점 행사장 사진 (가로)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를 진행하고 있는 롯데백화점 서울 본점 행사장 모습.
백화점들이 일제히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의 판을 키운다. 제한적 할인 품목과 할인율에 졸속 정책이란 비난이 잇따르면서 백화점들이 마진을 줄여가면서 혜택을 늘리기로 했다. 5일 할인품목과 할인율을 높이겠다는 정부 발표 시책과도 뜻을 함께하기 위해서다.

불을 지핀 곳은 롯데그룹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마진을 줄여서라도 소비자의 혜택을 올릴 것”을 주문하자마자 롯데백화점 등 유통계열사들이 6일 노마진 세일 확대방안 등을 내놓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8일부터 18일까지 테팔·필립스·나인 등 인기 브랜드 40여개가 새로 코리아그랜드 세일(가을세일)에 참여하고, 메트로시티·러브캣·지고트·박홍근 등 70여개 패션·리빙 브랜드는 세일율을 기존 수준보다 10~20%포인트 높인다고 밝혔다.

특히 백화점이 마진을 남기지 않고 그만큼 가격을 낮춘 노마진(No-margin) 상품전도 마련했다. 총 140여개 브랜드의 450여개 품목이 참여하며 준비물량 규모만 100억원에 달한다.

같은 기간 DKNY·클럽모나코·바이에토르 등 12개 수입 브랜드는 10% 특별세일, 구매금액대별 5% 상당 상품권 증정 등 다양한 혜택도 선보인다.

이완신 롯데백화점 전무(마케팅부문장)는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고 내수 활성화에 일조하고자 협력사와 함께 다양한 행사를 추가로 보강했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도 8일부터 14일까지 100여개 주요 자체브랜드(PB) 상품을 준비하고 ‘다다익선’ 할인행사를 진행, 같은 품목을 2개, 3개 구매하면 각각 10%, 20% 깎아준다. 롯데하이마트도 14일까지 14만대 500억원어치의 초특가 기획 상품을 내놓고 있고, 롯데면세점도 할인참여 브랜드 수를 해외 명품잡화·시계·보석·액세서리·화장품·향수 품목의 198개로 늘리고, 할인율도 최대 80%까지 높이기로 했다.

신세계백화점도 나섰다. 당초 11일까지 진행하려던 세일 기간을 18일까지로 늘리고 수수료 인하 등으로 행사 브랜드 참여를 대폭 확대했다.

우선 14일까지 편집숍에 입점한 브랜드의 할인율을 최대 20%포인트 높여 손님을 맞는다. 각 편집숍의 할인율은 분더샵이 50~90%, 분컴퍼니가 최대 70%, 분주니어·핸드백컬렉션·슈컬렉션·란제리 컬렉션·피숀 등이 50~80%다.

특히 9일부터 14일까지 신세계가 단독 수입하는 명품 브랜드 로베르끌레제리·피에르아르디·페이·요지야마모토·필립림 등의 올해 신상품을 30% 특별 할인하는 행사도 사상 최초로 진행할 계획이다.

신세계는 코리아 그랜드 세일과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특수를 고려해 정기휴점일도 12일에서 19일로 바꿨다.

현대백화점도 추가 세일에 나선다. 르카프·케이스위스·쿠쿠 등 50여개 브랜드의 세일율을 10~20%포인트 추가하는 것은 물론 앤디앤댑 등 기존 세일에 참여하지 않았던 40여개 브랜드들도 10~20% 브랜드 세일에 들어간다.

또 현대백화점이 직접 운영하는 편집숍들은 일부 직매입한 상품 가격을 10~30% 추가로 할인해 최대 할인율을 90%까지 높였다. 서울 무역센터점은 9~11일 한글날 연휴 ‘블랙 하프 위크엔드’ 행사를 진행, 크레송·디데무·성진모피 등 200여개 브랜드의 패딩·코트·모피 등 겨울 대표 상품 900억원어치를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9일부터 15일까지 지점별로 아웃도어 대형행사를 추가로 기획했다. 각 지점에 입점한 브랜드별로 10%에서 최대 30%까지 세일을 진행한다. 아이더·밀레·네파·K2 등의 브랜드들은 특가 상품을 내놓거나 구매 시 제공하는 사은품 등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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