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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무덤 용인…악몽 되살아 나나

미분양 무덤 용인…악몽 되살아 나나

기사승인 2015. 10. 06.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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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전국 시도에서 미분양 주택가구가 가장 많은 경기 용인시에서 10월 1만가구가 신규 공급된다. 한때 ‘미분양 무덤’의 오명을 썼던 용인이 다시 미분양 증가세가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6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10월 중 용인에는 아파트 1만1458가구가 새로 공급된다. 남사면 e편한세상용인한숲시티 6800가구, 성복동 성복역 롯데캐슬 2356가구, 하갈동 용인하갈테라스하우스 1690가구, 상현동 광교상현꿈에그린 639가구 등이다.

신규분양 뿐만 아니라 기존 미분양 물량도 적지 않다. 국토교통부 통계누리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현재 용인에서는 4019가구가 미분양됐다. 올해 들어 꾸준히 3000가구대로 미분양을 유지했지만 7월 들어 다시 4000가구로 많아졌다.

신규분양의 경우 지역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박합수 KB국민은행 명동스타PB센터 부센터장은 “수지구에 속한 상현동·성복동은 신분당선이 지나다니는 곳이기 때문에 기대치가 있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처인구에 속한 남사면은 동탄 2 신도시와 접하고 있어 물량경쟁은 불가피하다. 남사면은 이달 용인 아파트 신규 물량의 60%를 차지한다. 박 부팀장은 “남사면은 산업단지 호재가 있는 곳이지만 동탄2 신도시 물량이 최소 3~4만 가구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분양 전망은 중립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용인에 신규분양이 대거 공급되면서 기존의 미분양에 더해 미분양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악성(준공후 미분양)은 아니겠지만 미분양 우려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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