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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옷만 걸린 집 노리고 5년간 21명 성폭행한 40대 남성 ‘무기징역’

여성 옷만 걸린 집 노리고 5년간 21명 성폭행한 40대 남성 ‘무기징역’

기사승인 2015. 11. 05.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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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랫줄에 여성 옷만 걸린 집을 노리고 21명의 여성을 연쇄 성폭행한 40대 남성이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대구고법 제1형사부(이범균 부장판사)는 5일 원룸 등에 침입해 여성들을 연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김모씨(46)의 항소심에서 원심과 마찬가지로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또 10년 간 신상정보 공개를 명령했다.

김씨는 2002년부터 2007년까지 20차례에 걸쳐 대구 등지의 원룸 등에 흉기를 들고 잠입해 금품을 빼앗고 21명의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씨는 빨랫줄에 여성 옷만 걸린 집을 골라 새벽 시간대를 틈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스타킹이나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범행을 저질렀으며 흔적을 치우는 치밀함도 보였다.

재판부는 “피해자 중에는 사건 발생 10년이 지났지만 한여름에도 창문을 열지 못하는 등 당시 악몽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며 “피고인이 피해 회복을 위한 노력을 하지 않고 재범의 우려도 큰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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