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파리 ‘최악’ 연쇄테러 60명사망·인질극

파리 ‘최악’ 연쇄테러 60명사망·인질극

기사승인 2015. 11. 14. 08:42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콘서트홀에 인질 100명...이슬람극단주의 가능성
올랑드 대통령 비상사태 선포·국경폐쇄
프랑스 파리에서 13일(현지시간)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한 테러 총격·폭발 사건으로 최소 60명이 사망했다.

현지 경찰관계자는 이날 밤 파리 시내 극장과 식당에 무장 괴한이 침입해 총기를 난사해 손님 등 수십 여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또 프랑스와 독일 국가대표 친선 축구 경기가 열린 파리 외곽 축구장인 스타드 드 프랑스 근처에서도 여러 건의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스타드 드 프랑스 경기장 근처 술집에서 2건 이상의 폭발 사고가 발생해 여러 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와 독일 친선 축구를 관전하던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급히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다.

이와는 별도로 파리 시내 11구에 있는 공연장인 바타클랑 극장에서 인질극이 벌어져 최소 15명이 사망했다. 이 극장에서 몇 명이 인질로 잡혀 있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범인이 침입한 당시 100명이 있었다고 일부 언론은 보도했다.

또 비슷한 시간 10구의 한 식당에는 칼라시니코프 소총을 든 범인들이 총질해 손님 11명이 사망했다고 경찰은 확인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마뉘엘 발스 총리와 베르나르 카즈뇌브 내무장관과 함께 내무부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있다. 올랑드 대통령은 TV 연설을 통해 “파리에 전대미문의 테러 공격이 있었다”며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규탄했다.

이번 사건을 저질렀다고 주장하는 단체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하지만 프랑스 현지 언론은 총격범이 “알라는 위대하다…시리아를 위해”라고 외쳤다고 보도, 이번 사건이 샤를리 에브도 테러 처럼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소행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파리에서는 지난 1월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언론사인 샤를리 에브도와 유대인 식료품점에서 연쇄 테러를 벌여 17명을 살해했다. 프랑스는 이후 1만 명이 넘는 군인을 국내 안전 유지를 위해 투입해 대비했었다.





sungjinpark@yna.co.kr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