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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영동·중부고속도로 포장 및 시설 개선

국토부, 영동·중부고속도로 포장 및 시설 개선

기사승인 2015. 11. 30.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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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자를 활용한 첫 고속도로 안전개선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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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선 사업 위치도/제공=국토교통부
평창동계올림픽 전까지 영동고속도로 여주∼강릉 구간과 중부고속도로 호법∼하남 구간 포장을 모두 새로 하고 중앙분리대와 가드레일 등 안전시설도 전면적으로 손 본다.

국토교통부는 개통한 지 20년 이상 지나 노후화되고 통행량이 많은 영동선과 중부선 안전개선 공사를 오는 12월30일 착공해 평창올림픽 개최 전인 2017년 12월 말 마무리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영동선 여주∼강릉 145㎞와 중부선 하남∼호법 41㎞ 구간에서 진행되며 민간자본을 활용한 첫 번째 안전개선 사업이다.

전체 공사구간을 4개로 나눠 입찰에 부치고 건설사가 공사비까지 조달하는 방식이다. 전체 사업비 4553억원 가운데 자재비와 폐기물처리비 등 1783억원을 도공이 내고 공사비 2770억원을 민간 건설사가 조달한다.

한국도로공사는 공사비에 대해 연리 2.2%의 이자를 지급하다 준공 3년 뒤에 공사비 원금을 일시금으로 갚는다.

국토부 관계자는 “한정된 공공재원만으로 급증하는 고속도로 개선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워 민간자본을 활용하기로 했다”며 “도로공사는 채권을 발행해 공사하는 게 아니라 채권 수준으로 이자를 지급하다 원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라 부담이 적다”고 말했다.

특히 노후화된 도로는 전체를 한꺼번에 개선해야 효과적인데 그동안에는 사업비 때문에 문제가 심각한 구간만 부분적으로 고쳐 썼다. 이 때문에 파손된 부분이 또 파손되고 교통차단이 잦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번에는 민간에서 자본을 조달해 186㎞ 구간을 100% 새로 포장하고 다리와 터널, 가드레일 등의 안전시설을 바꾸기에 사업성에 있어서 건설사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현재 4개 공구에 25개 컨소시엄이 입찰했으며 국토부는 다음달 중 최저가가 아닌 입찰평균가에 공사수행 능력, 사회적 책임 등을 반영한 종합심사 낙찰제로 업체를 선정한다.

국토부는 이번 공사가 끝나면 해당구간 교통사고 사상자가 35% 감소(108명→70명)하고 10년간 사고비용이 380억원 절감(530억원→150억원)될 것으로 예상한다.

공사 기간에는 양방향 1차로씩 차단할 예정이라 주말에는 교통체증이 지금보다 더 심해질 것으로 우려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우회로를 적극적으로 안내하고 버스노선을 변경 운행하는 등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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