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 “STX조선 지원거부설, 사실무근”

NH농협은행이 STX조선에 대한 지원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8일 농협은행은 STX조선에 대해 선수금 환급보증(RG) 신규 발급을 중단할 것이라는 일부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며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다른 채권은행과 함께 추가지원에 대한 논의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농협 관계자는 “최근 채권단에서 빠진 다른 시중은행과는 달리 STX조선 관련 대손충당금 적립이 어렵다는 점 때문에 이런 소문이 나온 것 같다”며 “앞으로 쌓아야 할 충당금 규모가 큰 데다 단기일 내에 이를 적립할 수도 없는 만큼 STX조선에서 발을 뺄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직 신규 RG 발급에 대한 요청도 받지 않은데다, 무엇보다 현재 산은과 수은, 농협은행이 STX조선 채권단 의결권의 75%를 갖고 있는 만큼 우리가 (RG 발급 중단 여부를)독단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