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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찾은 안철수 “국민의당 정권교체 그릇될 것”

호남 찾은 안철수 “국민의당 정권교체 그릇될 것”

기사승인 2016. 04. 17.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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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 후보 경쟁하는 판 만들 것…캐스팅보터 아닌 제1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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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7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분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7일 “국민의당은 정권교체의 큰 그릇이 될 것”이라며 “여러 명의 대통령 후보가 경쟁하는 판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이날 4·13 총선에서 자당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준 호남을 방문해 이같이 밝혔다.

안 대표는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역사의 고비마다 정의의 편에서 헌신한 여러분(광주 유권자들)께서 전폭적인 지지로 기회를 줬다”며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뤄내겠다”고 힘줘 말했다.

안 대표는 “저희는 캐스팅보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국회운영을 주도하겠다”며 “국민은 이번 선거에서 1당과 2당을 바꾸면서도 어느 한 쪽도 압도적 우위를 점할 수 없도록 하고서 국민의당을 3당으로 우뚝 세워줬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당의 목표는 분명하다. 정치인이 아닌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면서 여야가 싸우면서 공생하는 기이한 동거를 끝내고 성과를 내는 국회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4차 산업혁명이 진행되는 시점에서 미래 먹거리와 일자리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했다.

안 대표는 ‘호남 자민련’이라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선 “정당투표를 보면 저희가 제1야당이 됐다. (압승을 거둔) 호남에서도 지역구 득표 차이보다 정당득표의 차이가 더 많았다”며 “전국정당이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반박했다.

또 “이번 선거를 치르면서 합리적·개혁적 보수층 담는 그릇이 되겠다고 했다”며 “유권자들이 수학을 했는데, (정치권에서는) 이쪽 표와 저쪽 표를 합치는 산수만 하고 있었다. 정치인들이 국민 두려워해야 한다는 것을 제대로 보여줬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더불어민주당과의 관계설정을 두고 통합·연대론이 나오는 데 대해선 “지금은 국회가 달라진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치공학적으로 이합집산에만 관심을 갖는 것 자체가 국민에게 큰 실례”라며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의 호남행에 대해선 “저는 수도권에서 새누리당을 상대로 열심히 선거운동을 했다”며 말을 아꼈다. 그는 “이번 선거는 저희에게 선물이 아닌 숙제”라며 “가보지 않은 새로운 길이 험하고 고통스러워도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헤쳐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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