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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 北 핵·미사일 관련 ‘추가 금수품목’ 공개

유엔 안보리, 北 핵·미사일 관련 ‘추가 금수품목’ 공개

기사승인 2016. 04. 1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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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레이징강·유동성형기 등 민간품목 12개, 화학물질 14종
북한, 신형 ICBM 엔진 지상분출시험 성공 주장
북한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엔진의 지상분출시험에 성공했다고 노동신문이 9일 보도했다. 사진은 고정된 발사대에서 화염을 내뿜고 있는 로켓엔진 모습. /사진=연합뉴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북한 핵실험에 대한 대북제재 결의 2270호에 따라 이달 초 추가 지정한 대북 금수품목을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것으로 19일 확인됐다.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는 북한의 핵·미사일 또는 화학·생물학무기 개발에 사용될 수 있는 민감품목으로 대북 교역이 금지되는 신규 품목 목록을 지난 14일 안보리 공식 문서로 홈페이지에 올렸다.

목록에는 핵·미사일 개발에 사용될 수 있는 12개 품목과 화학전(chemical warfare) 작용제 생산에 쓰일 수 있는 14종의 화학물질 등이 올랐다. 핵·미사일 전용 우려가 있는 품목으로는 바깥지름 75mm 이상인 막대나 튜브 모양의 마레이징강(maraging steel) 등이 포함됐다.

마레이징강은 니켈을 함유한 강철 합금으로, 고온에서도 높은 강도를 유지해 항공기 기체부품 등에 쓰인다. 북한은 이를 미사일이나 원심분리기 제작에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원심분리기 생산에 쓰이는 핵심 설비인 유동성형기(flow-forming machines)도 포함됐다. 이밖에 주파수 변환기(컨버터·인버터), 고강도 알루미늄 합금, 탄소·아라미드·유리 섬유 및 필라멘트 소재, 4축·5축 컴퓨터 수치 제어 공작 기계 등이 추가됐다.

이들 품목은 지난달 결의 채택 당시 부속서로 포함되려다 러시아가 추가 검토를 요구해 빠졌던 것이다. 대북제재위원회는 이사국들의 검토를 거쳐 지난 4일 안보리에 목록을 제출했다.

조준혁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결의 협상과정에서 논의되었던 기존 금수품목 목록이 삭제된 품목 없이 모두 반영됐다”며 “일부 문안 추가 및 수정만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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