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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기준금리 ‘동결’...국내 증시는?

FOMC 기준금리 ‘동결’...국내 증시는?

기사승인 2016. 04. 28.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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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여전히 온건한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한 점이 시장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리란 평가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6~27일(현지시간) 열린 FOMC 회의에서 연준은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뚜렷한 입장을 보여주지 않았다. 연준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현재 0.25~0.5% 수준으로 동결했지만, 6월 FOMC 회의에서의 금리인상 여부에 대한 단서를 제공하지 않았다.

이는 지난해 기준금리를 처음으로 인상하기 직전인 10월 FOMC 회의와 다른 점으로, 연준이 지난해 10월 금리인상 예고에 대한 두려움을 한차례 겪은 이후 학습효과가 작용했다는 판단이다. 지난해 10월 FOMC 회의에서 다음 회의에서의 금리동결 결정 여부에 대해 언급한 이후 시장은 예고된 악재를 선반영하며 요동친 바 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은 글로벌 금융시장이 리스크에 노출돼 있다는 문구를 삭제했지만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했고, 고용개선과 물가 상승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며 “현재 연준의 입장은 향후 유가와 신흥국 경기상황을 좀더 체크하고 싶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국내 증시 전문가들은 일단 6월까지 시간을 벌게 되면서 국내 증시는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과의 소통을 중시하는 연준의 성향을 고려하면 금리인상 결정 이전에 일종의 신호를 보낼 것이고, 단서가 나타나지 않은 6월까지는 금리인상 부담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는 판단이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온건한 통화정책 지속은 위험자산 가격에 긍정적인 요인임이 분명하며 신흥국 증시와 원자재 가격에 유리한 환경을 유지시킬 것으로 보인다”며 “코스피지수 역시 2000포인트 위에서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내 점진적인 금리인상 가능성이 왁인되며 달러화가 당분간 약세 국면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로 꼽힌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달러의 강세 압력이 제한되면서 추가 상승세를 보이는 유가는 신흥국 증시의 상대적 강세를 이끌어낼 것”이라며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국면이 연장되는 가운데 약달러에 기반한 신흥국 및 국내 증시의 외국인 순매수세로 코스피지수 또한 추가 반등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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