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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반기문, 굉장한 권력욕…새누리 후보로 출마할 수도”

박지원 “반기문, 굉장한 권력욕…새누리 후보로 출마할 수도”

기사승인 2016. 05. 2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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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국민의당 들어와 큰일 도모해야"
"안희정, 친노 도전 큰 영향력 없다…더민주 문재인 대선후보 확정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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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24일 라디오 방송에 출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대권도전 가능성에 대해 “최근 1년간 모습만 봐도 움직이고 생각하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라며 여권 후보로 나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 원내대표는 “반 총장이 굉장한 권력욕도 있기 때문에 최소한 친박(친박근혜)에서 옹립하면 대통령 후보로 출마는 할 수 있다”며 “그래도 현재 더민주나 국민의당은 자기가 애초 생각했던 것보다도 더 체계가 잡혀 있고 새누리는 지금 현재 문제가 많지 않느냐. 그래서 그쪽(새누리당)으로 갈 확률도 높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과거에도 보면 반 총장은 대통령(선거)에 나올 수 있는 것도 반이고 안 나올 수 있는 것도 반”이라며 “저희 민주당 문을 두드린 것도 반이고, 새누리 두드린 것도 반이라 모든 게 반이다. 그래서 반기문 총장이라 하는지 모르겠다”고 비꼬기도 했다.

사실상 정계복귀를 선언한 손학규 더불어민주당 전 상임고문의 거취와 관련 “김종인 대표와 손을 잡고 더민주에 들어간다면 문재인 전 대표에게 배겨낼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기 세력과 정의화 국회의장 세력과 함께 합쳐서 국민의당으로 들어오는 게 더 큰 일을 도모할 수 있다”며 러브콜을 보냈다.

그는 “(손 전 고문이) 제4의 길을 간다면 (더민주 및 국민의당 의원들이) 따라 움직일 수는 없을 것”이라며 “그러면 원내교섭단체도 구성치 못하는 군소정당, 원외세력 불과하다면 국민들로부터 힘을 인정받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선 출마 의지를 굳힌 것으로 알려진 안희정 충남지사에 대해선 “(지난 총선에서)친노의 좀 어려운 사람들이나 정세균계 등을 다 제거시켰다. 친문세력으로 60∼70%를 장악하고 있다”며 “같은 친노(친노무현) 계열인 안 지사가 도전하는 것도 모양새가 좋겠지만 그렇게 큰 영향력이 있을 것이라 보진 않는다”고 평가절하했다. 그러면서 “더민주는 문 전 대표로 사실상 대통령 후보가 확정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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