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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핀테크시대]생활 속 깊이 파고든 핀테크…복병은 ‘보안’

[지금은 핀테크시대]생활 속 깊이 파고든 핀테크…복병은 ‘보안’

기사승인 2016. 05. 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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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처리의 모든 단계에서 정보보호를 위한 충분한 사전검토와 기술적 처리, 사후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5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신용정보원 빅데이터 활성화를 위한 조찬간담회’에서 “올해 초 설립된 신용정보원의 출범 의미는 신용정보보호 강화와 빅데이터 활용에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정보의 집중화를 우려하는 이른바 ‘빅브라더’ 논란에도 불구하고 은행·보험·카드 등 전 금융업권의 신용정보를 통합관리하는 신용정보원이 지난 1월 출범한 것은 그만큼 개인정보보호가 우리 사회에 큰 이슈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인터넷·모바일뱅킹, 삼성페이로 대변되는 모바일 지급결제서비스 등 금융과 정보기술(IT)의 융합을 의미하는 ‘핀테크’가 실생활 속에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지만, 가장 큰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개인정보보호 이슈에 대해서는 여전히 많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한국은행이 지난 1월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모바일 금융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이유로 ‘개인정보 유출 우려’를 꼽은 답변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기도 했다.

특히 최근 은행권을 중심으로 지문 등 생체인식 방식을 통한 비대면 실명인증이 도입되는 등 편의성 제고를 목적으로 한 새로운 방식의 금융서비스가 급속히 확대되고 있지만 정작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장치 마련에는 소홀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김정혁 한국은행 전자금융팀장은 “금융당국의 규제완화로 진입요건이 낮아지면서 핀테크 기반의 새로운 금융서비스가 크게 늘고 있다”면서도 “이를 제공하는 금융권 및 핀테크업계의 개인정보보호 수준이나 인식은 여전히 그리 높지 않은 게 사실”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그는 “핀테크가 지금보다 더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금융권과 핀테크업계 스스로가 서비스 제공에 앞서 마케팅 노력 못지 않게 보안성 강화를 위한 시스템 구현에도 적지 않은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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