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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관리는 막아야”… 현대상선 2400억 채무조정안 가결

“법정관리는 막아야”… 현대상선 2400억 채무조정안 가결

기사승인 2016. 05. 31.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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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전 11시 진행된 현대상선 사채권자집회 채무조정안이 투자자들의 100% 동의를 얻어 가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집회 후 취재진과 만난 투자자들은 “국가기간 산업인데 법정관리로 가는 것은 막고 차선책을 택해야 한다는 생각”이라면서 “반대는 없었고 100% 동의”라고 밝혔다.

이날 열린 ‘제177-2회 무보증사채의 사채권자집회’는 2400억원 규모의 채권재조정 및 출자전환 건이었다. 회사채를 50% 이상 출자전환하고 잔여 채무를 2년 거치·3년 분할상환하는 내용이 골자다. 현대상선은 내일까지 이어지는 릴레이 집회의 물꼬를 튼 셈이며 나머지 집회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또한 해외선주들과의 용선료 조정 협상이 상당한 진척을 보였다는 소식이 투자자자들의 의견을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 현대상선 입장으로서는 용선료 협상 카드를 들고 집회에 임하는 것이 가장 좋은 시나리오였으나 조만간 협상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알리는 방식으로 아쉬움을 던 것이다. 전날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용선료 협상과 관련해 “큰 진전이 있었다”고 언급해 기대감을 높였다.

현대상선은 이날 오후 2시와 5시에 이어 6월1일 오전 11시와 오후 3시에 집회를 이어간다. 5개 집회를 통해 총 8042억원 규모의 채무액을 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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