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보의식 조사, 대학생 63% ‘전쟁나면 참전’

사진=국민안전처

 우리나라 대학생의 3분의 2가량이 전쟁 발발시 참전 의지가 있다고 밝혔다.

23일 국민안전처의 ‘국민안보의식 조사’에 따르면 전쟁이 발발할 경우 대학생의 63.2%가 ‘참전하겠다’고 응답해 지난(56%) 보다 참전의지가 높아졌다.

성인은 83.7%, 청소년의 56.9%가 ‘참전하겠다’고 했으며 해외 거주 중 전쟁이 발발할 경우에는 성인의 40.9%, 대학생 19.9%, 청소년 16.8%가 최대한 빨리 귀국해 참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북한의 핵개발과 같은 군사력 증강에 대해서는 성인 81.7%, 대학생 86.3%, 청소년 85.7%가 위협적이라고 평가해 국민 대다수가 북한에 대해 경계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쟁 상황에서 국가와 개인에 대한 우선가치에 대해서 성인은 국가가 우선(국가 우선 49.1% > 개인이나 가정 우선 46.7%)이라는 응답이 우세한 반면 대학생(국가 우선 27.5% < 개인이나 가정 우선 68.8%)과 청소년(국가 우선 35.6% < 개인이나 가정 우선 60.7%)은 개인이나 가정이 우선이라는 응답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본인의 안보의식 수준’에 대해서는 성인 63.2%, 대학생 48.2%, 청소년 46.9%가 ‘높다’고 응답해 대학생과 청소년의 안보의식 수준이 성인에 비해 낮았다.

비상시 국민 행동요령에 대해서는 아직도 많은 국민이 잘 모르고 있고 특히 남성에 비해 여성이 더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안전처는 “안보의식 수준 및 비상시 국민행동요령 인지도가 성인 중 여성, 대학생 및 청소년이 상대적으로 낮았다”라며 “이들에 대한 맞춤형 교육·홍보를 통해 안보의식과 비상시 국민 행동요령에 대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