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성인 84% “전쟁나면 참전”…대학생·청소년 “개인·가정이 우선”

성인 84% “전쟁나면 참전”…대학생·청소년 “개인·가정이 우선”

기사승인 2016. 06. 23. 12:55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안전처, 2015년 국민안보의식 조사 결과
안전처1
제공 = 국민안전처
성인 10명 중 8명은 전쟁이 일어날 경우 참전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시 상황에서 성인은 국가가 개인보다 우선이라고 생각한 반면 대학생과 청소년은 개인이나 가정을 우선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안전처는 5월부터 이달까지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와 대학생, 청소년 3000명을 대상으로 안보의식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전쟁이 발발할 경우 참전 의사를 묻는 질문에 성인의 83.7%, 대학생의 63.2%, 청소년의 56.9%가 ‘참전하겠다’고 답했다. 대학생은 전년도(56%)보다 참전의지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에 머무는 동안 전쟁이 일어날 경우를 묻자 참전 의사를 밝힌 비율이 크게 떨어졌다. 성인 40.9%, 대학생 19.9%, 청소년 16.8%가 ‘최대한 빨리 귀국해 참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전시 상화에서 어떤 가치가 우선하느냐는 질문에는 성인은 ‘국가가 우선한다’고 답한 사람이 49.1%로 가장 많았다. 하지만 대학생과 청소년은 각각 68.8%와 60.7%가 ‘개인이나 가정이 먼저’라고 답해 차이를 보였다.

북한의 핵개발과 같은 군사력 증강에는 성인 81.7%, 대학생 86.3%, 청소년 85.7% 등 국민 대다수가 ‘위협적’이라고 평가했다. 본인의 안보의식 수준에 대해서는 성인의 63.2%, 대학생의 48.2%, 청소년의 46.9%가 ‘높다’고 답했다.

비상시 국민 행동요령에 대해서는 아직도 많은 국민이 잘 모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인의 40.7%(남성 51.2%, 여성 31.8%), 대학생 29.8%(남성 34.3%, 여성 21.2%), 청소년의 34.6%(남성 38.9%, 여성 31.6%) 만이 주변의 비상대피소 위치를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방독면 사용요령은 성인의 53.3%(남성 82.5%, 여성 24.5%), 대학생 37.9%(남성 62.3%, 여성 16.6%), 청소년의 24.5%(남성 29.2%, 여성 21.1%)가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국민안전처는 “안보의식 수준 및 비상시 국민행동요령 인지도가 성인 중 여성, 대학생 및 청소년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들에 대한 맞춤형 교육·홍보를 통해 안보의식과 비상시 국민 행동요령에 대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