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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전당대회 일정 시작...사상 최초 ‘여성 대선후보 선출’ 역사적 이벤트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 일정 시작...사상 최초 ‘여성 대선후보 선출’ 역사적 이벤트

기사승인 2016. 07. 24.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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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VOTE-DEMOCRATS-CLINTON-KAINE <YONHAP NO-0252> (AFP)
사진출처=/AFP, 연합
미국 민주당이 25일(현지시간) 개막해 나흘간 진행되는 전당대회를 통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사상 첫 여성 대선후보로 공식 선출할 예정이다.

경선에서 경쟁자인 버니 샌더스 버몬트 주 상원의원을 압도하고 승리한 클린턴 전 장관은 25일부터 펜실베이니아 주(州) 필라델피아의 웰스파고 센터에서 열리는 전당대회를 통해 민주당의 대통령후보로 공식 지명된다고 워싱턴포스트(WP)등은 23일 보도했다. 대의원 공개투표 절차인 ‘롤 콜’(Roll Call)은 26일 진행되며 전당대회 마지막날인 28일에는 클린턴 전 장관이 수락연설을 할 예정이다.

클린턴 전 장관의 경선 승리로 인해 이번 ‘필라델피아 전당대회’는 미국 민주주의 역사상 최초로 여성을 주요 정당 대선후보로 선출하는 역사적 순간이 될 전망이다. 1789년 조지 워싱턴이 미국의 초대 대통령으로 선출된 이래 지난 228년간 미국의 대통령직을 거쳐간 44명은 모두 남성이었으며 여성 부통령조차 단 한번도 나온 적이 없었다.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에서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조 바이든 부통령, 막판까지 대선후보 자리를 두고 경쟁했던 샌더스 의원, 부통령 러닝메이트 후보로 하마평에 올랐던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상원의원 등도 무대에 올라 지지연설을 할 예정이다.

클린턴 전 장관은 전당대회를 사흘 앞둔 22일 오후 늦게 팀 케인(버지니아) 상원의원을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깜짝 공개했다. 미국 언론들은 케인의 러닝메이트 낙점에 대해 클린턴이 ‘참신함’보다 ‘안정감’을 택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케인은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다는 약점이 있는데다 변화를 열망하는 샌더스 지지층을 끌어안기에는 진보적 성향이 부족하다는 지적 또한 나오고 있다.

한편 위키리크스가 22일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간부 7명이 주고받은 이메일 1만 9252건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이메일 중 최소 2건에는 샌더스 의원의 대선 캠페인을 방해하기 위한 내부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이에 대해 제프 위버 샌더스 캠프 선거대책본부장은 ABC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DNC는 헌장에 따라 후보들 간 중립을 지켜야 한다. 하지만 그러지 못했다는 게 명백해졌다”고 비판했다. 이번 논란으로 인해 데비 와서먼 슐츠 DNC 위원장은 전당대회에서 연설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CNN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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