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도 식후경”…‘포켓몬고 새성지’ 울산, 맛집은?

속초에 이어 울산이 새로운 포켓몬고 성지로 떠오르며 여름휴가지로 주목받고 있다. 울산 간절곶에서 포켓몬고가 실행돼 많은 이들이 지난 주말 울산을 찾기도 했다. 울산시는 더 많은 관광객 유치를 위해 간절곶에 와이파이를 설치하고 있고, 휴대전화 무료 충전 서비스와 텐트·음수대 등을 설치해놓고 있다. 여름휴가 성수기인 만큼 이번 주말을 필두로 8월 초까지 더 많은 관광객들이 울산을 찾을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포켓몬고로 울산을 찾지만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먹거리.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울산을 찾았다면 울산의 맛집을 방문하는 것도 여행을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울산시의 공식 관광 홈페이지를 기초로 다양한 블로그와 방송 등에서 검증된 맛집을 추렸다.

언양 기와집 불고기/출처=울산관광 홈페이지

△ 언양한우 불고기특구

울산의 주요 먹거리 중 꼭 빼놓지 않고 먹어야 할 음식 중 하나가 소고기다. 울산에는 ‘연양한우 불고기특구’와 ‘봉계한우 불고기특구’ 등이 있는데 인긴 영남알프스의 1000m 이상 고봉들과 기름진 평야의 지리적 특성으로 예부터 축산업이 발달했다. 특히 ‘한국 유일의 한우불고기특구’에는 영약축적 상태가 가장 좋고 부드러운 육질을 유지하는 3~4년생 순수한우암소와 1등급 이상 고급부위만을 제공하고 있다.

이중 언양기와집불고기는 수요미식회 등에 소개되며 많은 이들이 찾고 있는 맛집이다. 100년된 한옥을 식당으로 리모델링해 고즈넉한 분위기도 느낄 수 있다. 국내산 순수 한우를 사용하고 있으며, 참숯만을 사용해 숯불향을 가득 머금었다. 언양불고기는 구워서 나오며 달궈진 불판에 위에 나와 빨리 식지 않아 좋다.

‘갈비구락부’도 맛집으로 손꼽히는 집이다. 투플러스 명품한우 암소만을 사용해 차별화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체인점까지 둘 정도다. 역시 방송에서 많이 전파를 탄 곳으로 석쇠불고기 외에도 꽃등심과 소금구이 등 숯불구이도 유명하다.

장생포 고래문화특구/출처=울산관광 홈페이지

△울산의 상징 고래고기

울산 하면 떠오르는 먹거리 중 하나로 고래고기도 빼놓을 수 없다. 장생포고래마을 음식특화거리는 고래고기 마니아들의 필수 코스다.

고래고기는 경상도 지역에선 별미로 꼽히는 것으로 대부분 살이 빨갛고 특유의 냄새가 있다. 이 냄새는 혈액에서 나오는 것으로 신선도가 떨어지면 더 강해진다. 고래고기 중 가장 맛있는 부위는 지방이 많은 꼬리살이다. 소고기에 비해 지방이 적도 비타민류가 많으며 고도불포화지방산의 비율이 높다.

동해고래1번가는 KBS 한국인의 밥상에도 소개된 맛집이다. 지금은 법적으로 고래포획이 금지돼 자연적으로 그물에 걸린 고래만 유통하다보니 고래 몸값이 청정부지로 뛰고 있지만 이종희 대표는 30년 경매경력으로 값비싼 밍크고래만을 고집해 울산 고래고기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식당은 개별 실로 구획돼 대화가 편하고 깔끔해 손님들의 만족도가 높다.

이외에도 장생포고래마을 음식특화거리에는 ‘소라고래집’ ‘고래막’ ‘미미정고래집’ 등이 늘어서 있다.

근처에는 장생포고래박물관과 고래생태체험관 등이 위치해 가족단위로 방문하기에 그만이다.

현대백화점 울산점 ‘다품은’

△백화점 식당가

맛집으로 유명한 곳은 줄을 서야 한다. 무더위에 줄 서기가 부담스럽다면 시원한 백화점 식당가 맛집을 찾는 것도 한 방법이다. 서울만큼 맛집을 갖추지는 않았지만 깔끔하고 시원하게 한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을 지니고 있다.

롯데백화점 울산점 지하 1층 F&B가에는 쌀국수 전문점 ‘누들 앤 라이스’와 수제 햄버거집 ‘뉴욕버거’가 있다. 특히 ‘뉴욕버거’는 젊은 고객들이 많이 찾는 맛집 중 하나로 가격이 저렴하고 신선한 야채 토핑과 직접 구운 패티를 맛볼 수 있다.

파격적인 비주얼과 달콤한 맛으로 일명 ‘악마 셰이크’로 통하는 호주의 ‘오쉐이크’도 울산점 지하 1층에 입점해 있다. 특히 한번 먹으면 중독되는 단맛으로 악마의 잼으로 알려진 누텔라를 사용한 ‘누텔라 악마 세이크’가 시그니처 메뉴다. 단맛과 칼로리가 부담스런 이들을 위해 신선한 과일 토핑과 상큼한 맛이 장점인 ‘엔젤셰이크’도 판매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울산점에는 대구에서 유명한 육개장 맛집 ‘다품은’이 자리하고 있다. 대표메뉴인 육개장과 떡갈비 등이 인기 메뉴다. 또 현대백화점의 대표 디저트 매장인 밀탑도 울산점에 입점해 있다. 1985년부터 서울 압구정본점에서 꾸준히 판매되고 있는 팥빙수 브랜드로 무더운 여름 더위를 식혀줄 최고의 메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