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80, 미국서 4만1400달러 출시

현대자동차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의 G80의 미국 판매 가격이 공개됐다.

3일 현대차에 따르면 제네시스 G80의 미국 판매가는 구형 모델보다 2650달러(약 3백만원) 높은 4만1400달러(약 4600만원)로 책정됐다. 3800㏄ 후륜구동 모델 기준으로 구형보다 약 7% 인상된 가격이다.

사륜구동 ‘에이치트랙’ 등을 장착한 3.8 AWD 모델은 4만3900달러, 5000cc 타우엔진이 탑재된 5.0 RWD 모델은 5만4550달러다.

구형 제네시스 DH는 3만8750달러부터 5만3850달러에 판매됐다. 제네시스 측은 “안전과 기본 사양이 강화되면서 가격이 인상됐다”고 설명했다.

제네시스는 1세대 모델인 BH가 2011년 미국에 진출한 이후 시작가가 4만 달러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반적으로 미국 고급차 시장에서 중형 고급 승용차 가격은 4만~5만달러 사이다.

G80은 국내 울산공장에서 만들어 이달 중 미국에서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 다음달에는 제네시스의 최상급 모델인 G90(국내명 EQ900)을 미국에 선보이고 이후 중동과 러시아에도 이들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G80 3.8 RWD 모델 가격은 4600만원으로 국내에서 판매하는 G380 익스클루시브(6170만원)와 비교하면 1570만원 저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