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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2분기 영업손실 2543억원…적자확대

현대상선, 2분기 영업손실 2543억원…적자확대

기사승인 2016. 08. 1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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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이후부터 영업 경쟁력 강화 전략 집중
부채비율 200% ↓…재무구조 개선
현대상선
현대상선은 올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254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고 12일 밝혔다.

매출액은 1조16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046억원 감소했다.

현대증권 등 자산을 매각하며 유동성을 확보한 현대상선은 전년 당기순손실에서 흑자전환했다. 올 2분기 당기순이익은 2160억원을 기록했다.

구조조정을 단행해 온 현대상선은 하반기 이후부터 영업 경쟁력을 높이고 수익을 극대화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상반기에 인도받은 1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6척 중 5척을 미주 동안 노선에 투입하는 등 기존의 4600TEU급에서 1만TEU급으로 주력 선대를 대형화해 원가 절감과 영업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노선도 개편했다. 올 1월 이란 경제제재 해제로 물동량 증가가 예상되는 중동 서비스의 영업 강화 차원에서 지난달부터 한국발 중동향 서비스(KME)와 중국발 중동향 서비스(CME)로 이원화해 확대 운영하고 있다. 시장점유율을 기존 8%에서 13%로 끌어올려 1위로 올라선다는 구상이다.

이밖에 대만 항만공사와 협력해 1만8천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처리할 수 있는 초대형 갠트리 크레인 4대를 확보함으로써 해외 터미널 사업도 강화했다.

특히 현대상선은 채권단과 용선주 등의 출자전환으로 지난 5일 기준 200% 미만의 부채비율을 나타내며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됐다. 1조4000억원 규모의 정부 ‘선박 펀드’ 지원 조건을 충족한 현대상선은 이를 이용해 초대형·고효율 선박으로 운항 선박 구조를 바꾸고 비용 절감 방안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향후 전망에 대해 현대상선 관계자는 “정상적이고 안정적인 거래와 영업이 이뤄지면서 신용등급이 오르는 동시에 2M 얼라이언스 가입으로 내년 4월부터는 초대형 선박을 활용한 원가 절감과 신인도 상승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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