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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2016] ‘여자 골프’ 박인비 VS 리디아 고, 최종 라운드서 금메달 놓고 맞대결

[리우2016] ‘여자 골프’ 박인비 VS 리디아 고, 최종 라운드서 금메달 놓고 맞대결

기사승인 2016. 08. 20. 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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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박인비와 리디아 고/제공=연합뉴스
박인비(28·KB금융그룹)와 리디아 고(19·뉴질랜드)가 116년만에 정식종목으로 지정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골프 금메달을 놓고 치열한 대결을 벌이고 있다.

20일(한국시각) 박인비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 코스에서 열린 골프 여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1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사흘 합계 11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박인비는 마지막 날 리디아 고, 저리나 필러(미국)와 우승을 놓고 정면 대결을 펼친다.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는 3라운드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보기 없이 버디 4개와 홀인원 1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 맹타를 휘둘렀다. 리디아 고는 1·2라운드에서 3언더파 139타, 공동 22위에 머물렀지만 이날 뛰어난 샷 감각을 보이며 순식간에 금메달 경쟁에 합류했다.

이날 리디아 고는 3라운드를 비교적 일찍 시작해 오후 들어 강해진 바람의 영향을 덜 받는 행운도 누렸다. 21일 열리는 최종 라운드에서는 박인비와 서로 같은 시간 경기를 시작하면서 오직 실력으로만 결과를 판가름하게 됐다.

박인비와 리디아 고는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다소 내림세를 보였다. 박인비는 손가락 부상으로 올림픽 출전 자체가 불투명했다. 부상 때문에 올해 US오픈과 브리티시오픈에 불참할 정도로 컨디션이 좋지 못했고 이달 초 제주도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컷 탈락했다. 리디아 고 역시 이달 초 브리티시오픈에서 공동 40위로 부진했다.

두 선수 모두 리우올림픽에서는 전성기 컨디션을 되찾으며 마지막 날 금메달 경쟁을 벌이게 됐다. 특히 박인비는 대회 전 연습 라운드 6번 홀, 리디아 고는 3라운드 8번 홀에서 홀인원까지 기록하며 금메달에 대한 좋은 징조도 똑같이 보였다.

물론 리디아 고와 함께 공동 2위를 기록중인 저리나 필러, 4위 펑산산(중국)도 우승 가능성에 다가서 있다. 하지만 전 세계 골프팬들의 관심은 전·현직 세계 랭킹 1위인 박인비와 리디아 고의 맞대결에 집중되고 있다. 최근 메이저 대회에서 둘은 엎치락 뒤치락하며 우승을 주고받았다.

박인비가 지난해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을 때 리디아 고는 공동 3위를 기록했다. 반면 리디아 고가 지난해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메이저 왕좌에 올랐을 때는 박인비는 공동 8위에 머물렀다. 올해 첫 메이저 대회였던 ANA 인스퍼레이션에서는 리디아 고는 우승, 박인비는 공동 6위를 기록했다.

박인비와 리디아고는 1900년 프랑스 파리 대회 이후 116년 만에 올림픽에서 다시 열린 이번 대회 여자골프 최종라운드 챔피언 조에서 진검 승부를 겨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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