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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양평 장례식장서 고(故) 이인원 시신 검안 착수

경찰, 양평 장례식장서 고(故) 이인원 시신 검안 착수

기사승인 2016. 08. 26.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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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 "검안 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시신 옮길 것"…부검 여부는 논의 중
영얀실 나오는 이인원 부회장 시신<YONHAP NO-2075>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이 검찰 소환 조사를 앞두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진 26일 오후 경기도 양평군 양수장례식장에서 관계자들이 이 부회장의 시신을 차량으로 옮기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
검찰 소환 조사를 앞두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故)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의 검안(檢案)이 경기도 양평에서 진행 중이다.

경기 양평경찰서는 26일 오전 9시께 양평군 양수리의 한 장례식장에서 시신 검안에 착수했다.

경찰은 장례식장 영안실에 안치된 이 부회장의 시신을 살피면서 외부인의 접근을 막기 위해 폴리스라인을 쳤다.

이 부회장 아들은 이 부회장의 시신이 옮겨진 직후 장례식장에 도착, 시신을 확인한 뒤 경찰에 유족 조사를 받았다.

장례식장 관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 아들 외에 장례식장을 찾은 유족은 아직 없었다고 전했다.

오후 1시께부터 장례식장에는 경찰과 롯데그룹 관계자, 취재진 등 30여 명이 폴리스라인이 처진 영안실 밖에서 대기하고 있다.

이 부회장의 시신은 검안 이후 부검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옮겨지거나, 서울에 빈소를 마련해 안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부검 여부는 현재 유족 측과 논의 중이다.

이 부회장 지인들은 장례식장 밖에서 침통한 표정으로 고인에 대한 얘기를 나눴지만, 취재진에게는 “할 말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경찰 관계자는 “일단 검안에서 목 졸림 흔적 외에 다른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현재 경찰이 유족들은 만나고 있지만 큰 충격을 받아 말을 잘 잇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앞서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7시 10분께 양평군 서종면의 한 호텔 야산 산책로 나무에 넥타이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 부회장이 산책로 가로수에 넥타이와 스카프를 연결해 목을 맸던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명함과 신분증을 통해 이 부회장의 신원을 확인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이날 오전 9시 30분 이 부회장을 횡령·배임 등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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