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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쇼크] ‘한진해운발 불똥 튈라’ 화주 챙기는 중견 해운사

[한진해운 쇼크] ‘한진해운발 불똥 튈라’ 화주 챙기는 중견 해운사

기사승인 2016. 09. 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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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해운 선박(뭄바이호)
고려해운 컨테이너선./제공=고려해운
국내 중견 해운사들이 한진해운발 물류 대란 여파와 관련, ‘당사는 문제 없다’는 내용을 화주 대상으로 직접 공지하고 노선 서비스를 강화하는 데 나서고 있다.

12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최근 고려해운은 ‘한진칭다오’ 모선과 관련해 “이름에 한진이 들어가지만 이는 고려해운에서 일본선주로부터 직접 용선해 운영중인 선박이니 화주들은 이용시 참고 부탁한다”는 내용의 공지를 공식 홈페이지에 올렸다. 한진칭다오호는 인천을 출발해 부산·울산·상해·호치민·람차방·자카르타·호치민·홍콩·쉐코우를 거쳐 다시 인천으로 돌아오는 선박이다.

이는 지난달 30일 싱가포르에서 ‘한진로마호’가 법원에 압류되고 중국 등 세계 곳곳의 한진해운 선박이 입항 거부·운항 중단되는 등 한진해운 법정관리 후폭풍을 우려한 거래처들이 잇따라 문의한 데 따른 조치다.

한진해운발 물류 대란이 증폭되자 고려해운·장금상선·흥아해운 등 국내 중견 해운사는 현대상선과 미니 얼라이언스를 만들어 동남아 노선 협력 강화에 나서기도 했다. 미니 얼라이언스는 이달 말부터 총 15척의 선박을 투입해 4곳의 동남아노선을 공동운영한다. 신규 개설되는 항로도 있으며, 아시아(인천·부산)∼인도네시아와 아시아(광양·부산)∼베트남·태국 노선은 기존 한진해운이 운항했던 노선을 대체하게 된다.

이에 현대상선 관계자는 “한진해운의 법정관리행으로 인한 동남아노선 화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글로벌 선사들과의 경쟁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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