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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7 대신 갤S7 장기흥행…삼성電 다음달부터 ‘7·7 투트랙 전략’

노트7 대신 갤S7 장기흥행…삼성電 다음달부터 ‘7·7 투트랙 전략’

기사승인 2016. 09. 2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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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둘째주 스마트폰 판매량 1위 '갤럭시S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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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갤럭시S7’과 ‘갤럭시S7 엣지’ (왼쪽부터)가 지난 3월 출시 후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사진=박지은 기자 @Ji00516
삼성전자가 상반기 출시한 ‘갤럭시S7’이 장기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출시한 ‘갤럭시노트7’이 배터리 문제로 전량회수·교환 조치되면서 이동통신 유통시장에서 갤럭시S7에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7과 갤럭시노트7 신규 색상 블랙오닉스 등을 다음달 추가 출시해 ‘7 투트랙 전략’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7개월째 1위 ‘갤럭시S7’
21일 시장조사업체 애틀러스리서치앤컨설팅에 따르면 갤럭시S7은 3월 둘째주부터 9월 둘째주까지 7달째 국내 스마트폰 주간판매량 순위에서 1위를 지키고 있다.

갤럭시S7이 1위에서 밀려난 것은 4월 첫째주 ‘LG G5’, 8월말 갤럭시노트7 출시 첫주뿐이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용 모델의 차이만 있을뿐 갤럭시S7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를 확인할 수 있다.

초반 흥행돌풍을 일으켰던 팬택 ‘스카이’와 LG G5 등은 출시 2개월에 접어들면서 상위 10위권에서 자취를 감췄지만 갤럭시S7은 장기흥행을 이어갔다. 중저가 스마트폰 ‘갤럭시J시리즈’와 ‘갤럭시와이드’도 10위권에 포진했다.

서울 종로구에서 스마트폰 판매점을 운영하는 이상현씨(가명·41)는 “유통 현장에서 갤럭시S7에 수요가 가장 많은 것은 사실”이라며 “지원금이 많이 실리는 이유도 있지만 지속적으로 소비자들의 문의가 있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이어 “갤럭시노트7도 판매가 재개되고 지원금이 늘어나면 판매량 회복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vs애플, 다음달 ‘7.7 시리즈’ 경쟁 돌입
‘7의 전쟁’으로 기대를 모았던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은 시작부터 삐걱댔다. 세계 1, 2위를 다투는 삼성전자와 애플의 전략 제품에서 결함과 불량이 속속 발견되면서 시장에 실망을 안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전량회수 및 재출시까지 한달가량을 소진하면서 양사의 경쟁은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초 갤럭시노트7 블랙오닉스 색상을 추가로 출시하며 경쟁에 불을 댕긴다. 블랙오닉스는 8월19일 국내 출시 당시엔 제외됐던 색상이다. 유리에 겹겹이 색을 입힌 삼성전자 특유의 반짝이는 후면 커버로 멋을 더했다.

통신업계에선 10월 중순부터 ‘아이폰7’와 ‘아이폰7 플러스’의 국내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동통신사의 한 관계자는 “애플의 결정에 달렸지만 지난번과 비슷한 시기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애플의 아이폰6는 국내에 10월말 출시됐다. 글로벌 시장 출시 후 50여일가량 경과된 후다.

애플이 아이폰7와 아이폰7 플러스부터 선보이는 제트블랙과 블랙 색상에 대한 기대도 높다. 제트블랙의 경우 글로벌 1차 출시국에서 완판돼 2차 생산에 돌입한 상태다. 유광 도료로 멋을 낸 제트블랙과 블랙 아이폰7이 갤럭시노트7 블랙오닉스와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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