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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VS 강남”…HDC신라면세점·신세계면세점, 신규 면세점 출전 의지(종합)

“강남 VS 강남”…HDC신라면세점·신세계면세점, 신규 면세점 출전 의지(종합)

기사승인 2016. 09. 28.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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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신라면세점, 삼성동 아이파크타워 후보지…'K-프로덕트 공유의 메카'
신세계면세점, 강남 센트럴시티 후보지…쇼핑·관광 인프라로 명동권과 차별화
예정대로 오는 12월 발표예정인 서울 신규 시내면세점의 격전지는 ‘강남’이 될 전망이다. 일찌감치 입찰 의사를 밝힌 롯데면세점의 잠실 롯데월드점과 현대백화점의 삼성동 무역센터점에 이어 28일 HDC신라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도 강남을 후보지로 내세워 입찰 참여 의지를 드러냈다.


삼성동 아이파크타워 (3)
HDC신라면세점은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타워를 면세점 입지 후보지로 정했다.
HDC신라면세점은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아이파크타워’를 면세점 2호점 후보지로 정하고, ‘밀레니얼 세대’를 타깃으로 하는 ‘K-Product(국산품) 공유의 메카’를 콘셉트로 면세점 운영 계획을 밝혔다.

HDC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지난 6월 초 관세청의 서울 시내면세점 신규 특허 공고 이후 4개월 간의 강남 코엑스 지역 상권과 삼성동 일대의 향후 도시개발 계획 등을 입체적으로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계획을 수립했다”면서 “HDC신라면세점 1호점인 용산 아이파크신라면세점과 장충동 신라면세점과 함께 ‘용산~중구~강남’을 잇는 ‘듀티프리(Duty-Free) 벨트’를 완성해 관광산업의 질적 개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HDC신라면세점 2호점은 강남지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고 있고, 이들 대부분이 젊은 ‘밀레니얼 세대’라는 점을 감안해 글로벌 IT강국의 위상에 걸맞게 고객 가치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HDC신라 1호점의 ‘K-디스커버리관’ ‘상생협력관’ 등 성공사례를 적극 활용해 K-Cos·K-Bag·K-Culture·K-Food & Health 등 국산·중소중견기업 브랜드로 특화된 한류 허브 ‘K-Product 공유의 메카’로 운영할 방침이다.

HDC신라면세점은 호텔신라와 현대산업개발의 합작사로, 지난해에 이어 이번 입찰에서도 호텔신라의 면세점 운영 경험과 현대산업개발의 입지 및 개발 능력을 결합해 또 한번 ‘윈-윈(Win-Win)’을 노리겠다는 복안이다.

HDC신라면세점 양창훈·이길한 공동 대표는 “HDC신라면세점 2호점은 국산·중소중견기업 브랜드가 주인공인 매장으로 쇼핑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역사·문화·음식 등 다양한 관광자원이 공유돼 함께 느끼고 즐길 수 있는 체류형 여행의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센트럴시티(야간)(소)
신세계면세점은 서울 강남 센트럴시티를 면세점 후보지로 내세워 출사표를 던졌다.
신세계면세점도 강남 면세점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신세계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는 외국인 관광객의 편의와 관광 인프라를 고려해 서울 강남 센트럴시티를 면세점 후보지로 정했다.

신세계디에프 관계자는 “신규 면세점을 계기로 신세계의 역량이 모여있는 센트럴시티가 문화·예술 관광의 허브 도심형 쇼핑 테마파크로 거듭날 것”이라면서 “센트럴시티의 쇼핑과 관광 인프라를 활용해 새로운 관광객 수요를 창출하고, 다양한 연계 상품과 교통망을 통해 서울 동남권은 물론 전국으로 그 파급효과를 확신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센트럴시티는 호텔인 JW메리어트호텔서울, 쇼핑몰인 파미에스테이션 등의 관광인프라와 지하철 고속버스터미널역 및 경부·호남고속버스터미널과 바로 연결되는 교통 인프라를 갖춘 요충지다.

특히 신세계면세점은 이곳에 신규면세점이 들어서게 되면 최근 문화·체험 공간으로 리뉴얼을 완료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8만6500m²)과 관광객 유치에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센트럴시티 일대에 가로수길·서래마을·압구정동 등 개별관광객들이 선호하는 관광지와 예술의 전당·세빛섬 등의 문화 관광 자원, 미식·패션·뷰티·의료 관광 등의 인프라가 구축돼 있어 신세계면세점은 이를 최대한 활용해 명동권과 차별화되는 한국 문화·예술 관광 허브를 강남 일대에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성영목 신세계디에프 대표이사는 “신세계면세점은 차별화된 콘텐츠를 개발한 검증된 면세사업자로서 이번 센트럴시티에서도 새로운 관광 콘텐츠 창조의 역할을 통해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지난 5월 문을 연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은 신규면세점 중 빠르게 면세사업을 안착시키고 있다. 쇼핑에 문화에 체험을 더한 콘셉트로 개점 100일 만에 일매출 26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내년 명품 브랜드의 입점이 완료되면 상반기부터는 일 평균 40억원대의 매출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관세청은 지난 6월 서울 시내에 대기업 3곳, 중소기업 1곳 등 총 4개의 신규 시내면세점을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며, 오는 10월4일 입찰 접수를 마감한다.

현재까지 롯데면세점·SK네트웍스·현대백화점그룹·HDC신라면세점·신세계면세점 등 5곳이 입찰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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