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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육상직원 노조 “오직 물류대란 해결 위해 노력… 우리도 봐달라”

한진해운 육상직원 노조 “오직 물류대란 해결 위해 노력… 우리도 봐달라”

기사승인 2016. 10. 12.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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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환 노조위원장
장승환 한진해운 육상직원노동조합 위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진행된 ‘마리타임 코리아 포럼’에서 직원들의 고용 불안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사진=안소연 기자
“법정관리에 들어간 후 한 달 넘게 물류대란을 해결하기 위해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러나 그 어느 누구도 우리에 대해서는 이야기 해주지 않았습니다.”

12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진행된 ‘마리타임코리아 포럼’에서는 한진해운 육상노동조합(육원노조) 관계자들이 고용 불안에 대해 호소했다. 한진해운 육원노조는 지난 9월30일 급히 결성됐으며 바로 전날인 11일 설립 승인을 받았다.

장승환 육원노조 위원장은 “그동안 한진해운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에 대해서는 아무도 생각해주지 않았고, 가많이 있으면 이대로 끝나겠다는 생각이 들어 노조를 결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장 위원장은 “나는 해운계를 떠날 예정이지만, 우리 한진해운 직원들은 해운업계에서 최고의 실력을 가진 이들”이라면서 “이들이 계속 일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에는 원양선사가 한진해운과 현대상선 밖에 없었다. (국내 타 선사들이) 현재 한진해운이 지닌 저렴한 용선과 좋은 시스템을 활용한다면 적어도 우리 직원의 20~30%는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 본다”고 설명했다.

또한 “시간이 조금이라도 지체 되면 우리가 지니고 있는 네트워크와 직원은 다 떠난다”면서 “내년 출범하는 해운동맹인 ‘디 얼라이언스’와 아직까지 협상할 여지가 있으니 그 전에 여러 방안을 만들면 얼라이언스에 합류할 여지가 있다고 본다”고 회생 방안 마련에 대해 촉구했다. 그는 “여기서 조금만 현명한 판단하면 해운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육원노조 측은 최대한 빠른 시간 내 석태수 법정관리인에게 면담을 요청하고 고용 승계 및 생활권 보호에 대한 직원들의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다.

한진해운 노조 피켓 시위
12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열린 ‘마리타임 코리아’ 포럼 시작 전 한진해운 육상직원 노동조합원들이 ‘한진해운을 살려달라’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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