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진해운 육상직원 노조에 따르면 전일 사측은 노조 측에 11월 초 정리해고를 계획 중이라고 통보했다. 현실적으로 희망퇴직은 어려우며 현재 진행하고 있는 미주노선 매각 작업을 위해서라도 조직 규모를 줄여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의 계획대로라면 12월 초 정리해고를 예고 후 12월 초 근로관계를 종료한다. 미주노선 인수에 따른 직원 승계 목표는 300명 내외다.
노조 측은 11월 초 발표는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인력구조조정은 M&A 결과 후에 시행하고, 모든 직원에 대해 고용 승계 가능성을 열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장승환 한진해운 육원노조위원장은 “우리는 법정관리 이후 물류대란 해결을 위해 너무도 열심히 일을 했다”면서 “그 결과 회사에서는 대규모 정리해고를 계획 중이라고 통보했다”고 토로했다.
노사는 오는 20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다시 만나 해당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