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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노스 “북한 동창리 발사장서 추가 엔진시험 활동 포착”…미국 전문가 “내년 무수단 전력화 가능”

38노스 “북한 동창리 발사장서 추가 엔진시험 활동 포착”…미국 전문가 “내년 무수단 전력화 가능”

기사승인 2016. 10. 18.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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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38노스'가 공개한 북한 로켓엔진시험장의
미국 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공개한 지난 8일의 북한 로켓엔진시험장 부근 위성사진. 사진출처=/에어버스 디펜스 앤드 스페이스, 38노스, 연합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위치한 서해 로켓발사장 엔진시험장에서 추가 엔진시험으로 보이는 꾸준한 활동이 포착되고 있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가 17일(현지시간) 전했다.

38노스는 지난 1일과 8일 촬영된 상업용 위성사진 분석을 바탕으로 로켓엔진시험장 인근 두 곳에서 계측장비로 추정되는 물체가 새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매체는 “엔진 시험 과정을 기록할 카메라나 다른 계측 장비”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로켓발사대 근처 로켓연료·산화제 보관용 벙커 주변에서 소형 차량으로 보이는 세 개의 물체가 새롭게 포착됐지만, 로켓발사대 인근에서는 이렇다할 움직임이 보이지 않았다고 38노스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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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사일의 사정 범위. 사진출처=/위키미디어
한편 북한이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무수단(북한명 ‘화성-10’)으로 추정되는 미사일 1발을 발사했지만 발사된 직후 폭발했다고 미국 전략사령부가 지난 15일 발표한 가운데, 북한이 지금 속도대로 미사일 개발을 진행한다면 내년에 무수단 미사일의 전력화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문가의 주장도 나오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연구기관 에어로스페이스의 존 실링 연구원은 “북한은 분명히 무수단 미사일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약 7개월간의 훈련과 연습을 거친다면 (무수단 미사일이) 실질적인 초도작전능력을 갖출 가능성이 있다”고 17일 38노스 기고문을 통해 밝혔다.

실링 연구원은 지난 15일 발사 시험이 실패한 것은 “다른 나라까지 너무 멀리 날아가지 않으면서 더 긴 사거리를 내려고 했기 때문일 수 있다”며 “(자전거 타기를 처음 배울 때) 달았던 보조바퀴를 뗀 것과 비슷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에 무수단 발사시험이 진행된 평안북도 구성시 인근이 “북한에서 군사력이 가장 집중된 곳 중 하나”라며 “전력화된 무수단의 기지가 들어설만한 곳”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현재까지 7번의 무수단 추정 미사일 발사 시험을 진행했으나 부분적 성공으로 평가받은 6번째를 제외하면 모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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