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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최선희 무수단 발사 성공, 미 당당히 상대할 것

북 최선희 무수단 발사 성공, 미 당당히 상대할 것

기사승인 2016. 06. 23.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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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비핵화 논의 회담은 생각 안해
북한의 최선희 외무성 미국국 부국장은 23일 전날 이뤄진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무수단(북한명 ‘화성-10’)의 시험발사에 대해 “화성 10호는 우리의 (핵탄두) 운반수단이 명백시 성공했다는 사실을 말한다. 대단히 기쁘다.”고 평가하면서 앞으로 “미국을 당당히 상대할 수 있게 됐다.”고 주장했다.

최선희
최선희 북한 외무성 미국국 부국장이 22일부터 이틀 동안 베이징에서 열린 NEACD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제공=신화(新華)통신.
6자회담 당사국 수석 및 차석대표들이 민간 전문가들과 함께 참여한 ‘반민반관(1.5트랙)’의 동북아시아협력대화(NEACD)에 전날 참석한 바 있는 최 부국장은 이날 베이징 르탄베이루(日壇北路)의 주중 북한 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런 입장을 밝힌 다음 “미국이 핵무기로 조선(북한)을 위협하는 현 상황에서 우리는 그에 대처해 핵무기 능력을 강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부국장은 이어 성김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양측은 단독 회동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그것은 미국 측에 물어봐달라. 예민한 사항이어서 여기에서는 밝히지 않겠다.”면서 말을 아꼈으나 접촉했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는 사실을 은연 중에 드러냈다. 이 경우 양측은 북한이 계속 주장하고 있는 북한 핵무기 동결 및 양측의 평화협정 체결 등의 현안에 대해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6자회담과 관련해서도 “6자회담이 본래의 의미에서는 조선의 비핵화 문제를 논의하는 회담이었는데 이제는 사명이 변해야 할 것 같다. 미국의 위협 때문에 우리가 핵무기를 만들었으나 이제는 운반수단도 원만하게 갖췄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조선의 비핵화를 논의하는 그런 회담은 생각이 없다.”고 언급,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6자회담이나 북미 회동은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폐막한 제26차 동북아시아협력대화(NEACD)에서도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 포기, 평화조약 체결, 세계 비핵화 등을 거론하면서 “세계 비핵화 전에는 핵을 포기할 수 없다”, “6자회담은 죽었다.”는 등의 주장을 펼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그는 “사멸했다는 것은 내가 한 말은 아니다. 지난 4월 12일 조선 외무성 대변인의 대답으로 6자회담에 대한 입장이 나간 것”이라면서 “지금 상황에서 조선이 비핵화 문제를 논의하는 것은 시기상조인 만큼 이 문제를 의제로 하는 6자회담은 지금 열 상황이 아니라는 대변인 대답이 나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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