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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순 회고록’ 이재정-김만복, 과거 북한 발언 살펴보니…

‘송민순 회고록’ 이재정-김만복, 과거 북한 발언 살펴보니…

기사승인 2016. 10. 18.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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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전 통일부 장관(왼쪽)과 김만복 전 국정원장/사진=연합뉴스
‘송민순 회고록’을 두고 정치권 공방이 거세지는 가운데 당시 회의 멤버였던 이재정 전 통일부 장관과 김만복 전 국정원장의 과거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발언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전 장관과 김 전 원장은 보수층으로부터 친북 성향 인사로 인식돼 많은 논란을 낳았다.

이 전 장관의 경우 지난 2006년 11월 인사청문회에서 “북한의 인권유린 증거가 없다”고 강변했었다. ‘6·25전쟁이 북침이냐’는 질의에는 “제가 여기서 규정해서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답했다가 질타를 받았다. 또 “김일성에 대한 평가는 역사가 할 것이며 아직 과거사가 정리되지 않았다”는 식의 주장을 해 대북관과 역사관이 확실하지 않다는 지적을 샀다.

김 전 원장은 지난 2007년 남북정상회담에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악수하면서 과하게 허리를 굽힌 채 두 손으로 조아리듯 인사해 ‘굽실 만복’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반면 옆에 있던 김장수 전 국방부 장관은 허리를 숙이지 않고 인사해 ‘꼿꼿 장수’라는 상반된 평가가 나왔다.

이후 김 전 원장은 2011년 일본 잡지에 북한의 연평도 포격은 이명박(MB)정부의 ‘대결적 대북정책’이 초래한 것이라는 글을 기고해 논란을 빚었다. 그는 이 글에서 MB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유엔에서 북한 인권문제 규탄 결의안을 주도하는 등 ‘대북봉쇄전략’으로 일관했다”고 적기도 했다.

야권 한 중진 의원은 “통일부 장관이나 국정원 대북파트는 어떻게든 남북관계를 풀어보기 위해 기권하자는 입장을 냈을 수 있다”며 “당시에는 남북관계가 좋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주권국가로서 타국에 통보할 수 있다’는 식으로 나갔어야 했는데 진실공방으로 번진 것은 실기한 것 같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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