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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김정남 시신, 침 흔적·심장병 증거 없어”(종합)

말레이 “김정남 시신, 침 흔적·심장병 증거 없어”(종합)

기사승인 2017. 02. 21.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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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의 사인이 심장병이나 독침이라는 증거가 없다고 말레이시아 보건부가 밝혔다.

중국 둥팡왕(東方網) 등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보건부는 지난 13일 사망한 북한 국적의 남성 김정남의 신분과 사망 원인이 여전히 확인되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말레이 당국은 아직까지는 사망자 신원을 ‘김철’로 공표하고 있다.

누르 히샴 압둘라 말레이시아 보건부 장관은 김정남의 시신이 안치된 쿠알라룸푸르종합병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비록 부검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현재까지 김철(김정남)이 심장병으로 사망했다는 어떠한 증거도 없다”며 “그의 몸에는 (바늘 등에) 찔린 자국도 없다”고 밝혔다.

누르 장관은 이어 “우리는 이미 김철의 지문·DNA샘플·치아샘플을 확보했다”며 “대조 작업을 위해 가족이 제공하는 DNA샘플만 있으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시신에서 채취한 샘플은 화학검사를 위해 실험실로 넘겨졌으며,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얼마간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언제 결과가 나올 것인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또 지난 15일 진행된 1차 부검 외에 2차 부검은 없었다고 확인하며 당초 알려진 내용을 부인하고, 법의학 전문가를 비롯한 의료진 모두가 국제표준에 근거해 전문적인 부검 작업을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이 병원에 도착했는지 여부와 관련해선 병원 측이 아직까지 가족의 DNA를 입수하지 못했다고만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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