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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김정남 암살조 2진은 ‘자폭암살조’”

하태경 “김정남 암살조 2진은 ‘자폭암살조’”

기사승인 2017. 02. 2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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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지현, 홍송학은 '끝내기 암살' 위한 자폭암살조"
김정남 내용 실린 책 설명하는 하태경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이 15일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김정남 피살 관련 긴급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김정남에 대한 내용이 실린 자신이 글을 쓴 ‘만화 김정은’이라는 책의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은 21일 북한 김정남 암살과 관련해 “이번 김정남 암살조는 ‘자폭암살조’까지 포함된 치밀한 계획이었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지금 북한으로 도망간 4명의 신원이 공개됐는데 그 중 30대가 둘이고 50대가 둘”이라며 “30대인 리지현, 홍송학은 자폭암살조”라고 말했다.

하 의원은 “북한 정찰총국 출신 탈북자에 따르면 이번 김정남 암살에 1진과 2진이 있었는데 1진은 여성 2인의 청부살인업자”라며 “그런데 그것이 실패할 경우에 2진인 리지현과 홍송학이 옆에서 지키고 있다가 ‘끝내기 암살’을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 의원은 “끝내기를 하고 주변에 사람이 많아서 검거될 위험이 있을 때는 바로 자살을 하는 게 자폭암살조”라며 “이번 김정남 암살 지령이 굉장히 치밀하게 이뤄졌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또 “북한이 2014년께부터 청부살인으로 전략을 변경했다고 한다”며 “1단계는 직파공작원의 암살, 2단계는 위장 탈북자의 암살인데 이 경우도 국정원은 놀라운 수사력으로 별 효과가 없다. 그래서 2014년부터 해외 청부살인업자를 통한 암살을 전략으로 바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요인 암살 전략이 청부살인으로 바뀌었으니 주변국과 공조해서 북한의 파트너가 될 만한 청부살인 네트워크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며 “정부는 중국과 동남아국가들과 공조해서 이 청부살인 수사를 철저히 할 것을 요청 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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