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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 “미국, 북한 테러지원국 재지정 검토…김정남 살해 정보수집중”

교도 “미국, 북한 테러지원국 재지정 검토…김정남 살해 정보수집중”

기사승인 2017. 02. 26.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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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량파괴무기(WMD)인 신경성 독가스 ‘VX’가 사용된 김정남 살해 사건을 계기로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는 것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25일 미국 정부 관계자와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미 정부 측이 맹독성 신경제 VX가 사용된 이번 사건에 대한 정보 수집과 분석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외교 소식통은 북한이 테러지원국으로 지정돼 있는 이란, 시리아와 대량파괴무기 개발에 대해 협력하고 있을 우려도 있다며 재지정 검토는 “북한의 제멋대로인 행동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트럼프 정권의 자세를 나타내는 효과가 있다”고 통신에 말했다.

테러지원국으로 지정되면 미국 독자 금융제재 등의 대상이 되며, 반민반관 대화가 취소된 것으로 알려진 북미 관계는 더욱 경색국면으로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테러지원국 재정과 관련해 주무 부처인 미 국무부는 현재까지 이번 사건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 표명을 자제하고 있다.

북한의 테러지원국 지정은 2008년에 해제됐으나 이번 사건에서는 대사관 직원을 포함해 최소 8명의 북한 국적인이 관여했다는 의혹이 있어, 북한 정권 차원의 범행일 것이라는 견해가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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