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문재인 57% 민주당 19대 대통령 후보로 최종 선출(종합)

문재인 57% 민주당 19대 대통령 후보로 최종 선출(종합)

기사승인 2017. 04. 03. 21:02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안희정 21.5% 2위, 이재명 성남시장 0.3% 뒤진 21.2% 3위, 최성 고양시장 0.4% 4위...문재인-안철수 양자구도 최대 변수...문재인-안철수-홍준표 3자 대결 등 구도 전쟁 격화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 후보자 문재인 선출
문재인 후보가 3일 누적 득표율 57%로 결선 투표 없이 더불어민주당의 19대 대통령 후보로 최종 선출된 후 지지자들을 향해 두 팔을 들어 올려 인사하고 있다. / 송의주 기자songuijoo@
더불어민주당은 3일 19대 대통령 후보자 선출대회를 열고 문재인(64) 전 대표를 최종 후보로 선출했다.

문 후보는 이날 민주당 최종 경선에서 누적 득표율 57%(93만6419표)로 결선 투표 없이 본선에 직행했다.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안희정 충남지사는 21.5%(35만3631표)로 2위를 차지했으며 이재명 성남시장 불과 0.3% 차이인 21.2%(34만7647표)로 3위를 했다. 최성 고양시장 0.4%(4943표) 득표를 보였다.

문 후보는 2012년 18대 대선에 이어 두 번째로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나선다.

문 후보는 이날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권역별 마지막인 수도권·강원·제주 지역 순회 경선에서도 결선 투표의 마지노선인 45%를 훌쩍 넘긴 60.4%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이 시장은 22.0%, 안 지사는 17.3%, 최 시장은 0.3% 순이었다.

문 후보는 대선 후보 수락 연설을 통해 “저는 지금 이 순간부터 민주당 제 19대 대한민국 대통령 후보”라면서 다시 한 번 적폐청산을 기치로 내세웠다.

문 후보는 “국민의 명령을 받들어 국민대통령시대를 열겠다”면서 “이번 대선은 보수 대 진보의 대결이 아니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과거 적폐세력이냐 미래개혁세력이냐의 선택”이라면서 “적폐연대의 정권연장을 막고 위대한 국민의 나라로 가야한다”고 거듭 적폐청산을 분명히 했다.

문 후보는 경제·안보와 부패청산, 통합을 국정 운영의 기치로 제시하면서 “지역통합, 세대통합, 국민통합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힘줘 말했다.

특히 문 후보는 비문(비문재인)연대를 겨냥해 “‘반문연대’ ‘비문연대’ 하는 것은 정권교체를 겁내고 저 문재인을 두려워하는 적폐연대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문 후보가 이날 과반을 넘어 결선투표 없이 본선에 직행함에 따라 대선을 35일 앞둔 오늘(4일) 국민의당 후보로 유력한 안철수 후보까지 확정되면 본선 대진표가 확정된다.

일단 각종 다자구도 여론조사에서 상당한 우세를 보이고 있는 문 전 대표를 견제하기 위한 치열한 프레임(구도) 대결이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안철수-홍준표-유승민-심상정(이하 여론조사 지지율 순) 5자 다자구도로 갈 지 아니면 문재인-안철수-홍준표 3자 구도, 문재인-안철수 양자 구도로 갈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범보수 진영의 자유한국당 홍준표-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간의 보수 단일화 여부도 변수 중에 하나다.

여기에 범보수 기치를 걸고 움직이고 있는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 정운찬 전 국무총리, 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 간의 단일화 여부도 주목된다.

특히 범보수 진영에서는 유승민 후보가 홍준표 후보나 김종인-정운찬-홍석현 단일 후보 중에 누구와의 손을 잡느냐에 따라 이번 대선이 진보 진영의 문재인-중도의 안철수-범보수 단일 후보 간의 대결로 치러질지도 관심사다.

최근 지지율이 급상승하고 있는 문재인-안철수 양자 구도가 성립될지도 막판 최대 변수로 꼽힌다.

일부 여론조사에서 문재인-안철수 양자구도로 갈 때는 초박빙 양상을 보일 것이라는 결과가 나오면서 양자 구도 실현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양자 구도가 성립되기 위해서는 안 후보의 지지율이 문 후보를 위협하면서 다른 후보들의 지지율을 압도해야 하는 ‘국민에 의한 단일화’가 돼야 하는데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