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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김영란법 시행 200일 한우 가격 95만원 하락

농협, 김영란법 시행 200일 한우 가격 95만원 하락

기사승인 2017. 04. 16.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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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탁금지법(김영란법) 시행된 지 200일이 지난 가운데 우려됐던 한우농가의 피해가 현실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농협중앙회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에 따르면 청탁금지법이 시행된 지난해 9월 28일 한우 전국 평균 경매가격은 1kg에 1만8743원이었지만 올해 4월 14일 가격은 1만6101원으로 14.1% 하락했다.

경매 후 농가에서 수령하는 금액을 추정할 경우 법 시행일에는 1마리당 약 671만원이었지만 4월 14일 기준 가격으로 환산할 경우 576만원으로 추정돼 평균 95만원 떨어졌다.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 관계자는 “법 시행 이후 월별 평균가격은 전년도보다 상승한 적이 없다”면서 “매년 물가인상 등으로 운영비가 상승하는 한우농가 입장에서 보면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1인당 육류소비가 매년 증가하는 것과는 반대로 한우 소비가 줄고 있어 청탁금지법으로 인한 한우농가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게 농협의 설명이다.

김태환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 대표이사는 “축산업은 전체 농업생산액의 43%를 차지할 정도로 농촌경제의 핵심 산업으로 자리 잡았다”면서 “하지만 한우산업이 청탁금지법의 영향으로 점점 위축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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