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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진핑과 회담 후 “한국은 중국의 일부였다” 발언 논란

트럼프, 시진핑과 회담 후 “한국은 중국의 일부였다” 발언 논란

기사승인 2017. 04. 19.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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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이후 가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과거 중국의 일부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미국 온라인매체 쿼츠는 1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2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충격적인 무지를 드러냈다고 지적하면서 “한국을 격분하게 만들 일”이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WSJ와의 인터뷰 당시 시 주석으로부터 10분 간 중국과 한반도의 역사에 대해 들었고 쉬운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이 북한만이 아닌 한반도와 중국의 역사에 대해 말했다”면서 “수천 년의 역사와 수많은 전쟁에 대한 이야기였고, 한국은 사실 중국의 일부였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황경문 서던캘리포니아대학 교수는 매체에 보낸 이메일에서 “훌륭한 역사학자라면 누구도 그런 주장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는 20여 년 전 중국 공산당 주도로 진행된 국수주의 역사 프로젝트에서 나온 이야기로, 시 주석이 이를 언급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추측했다.

다만 시 주석이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렇게 말했는지, 혹은 트럼프 대통령이 그의 말을 듣는 과정에서 오해한 것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매체는 역사적으로 기원전 한나라가 한반도 북부에 한사군을 설치했을 때나 13세기 원나라 확장기를 한국이 중국의 ‘일부였다’고 말할 만한 순간으로 꼽을 수 있지만, 두 경우 모두 한국이 중국에 종속됐다고 보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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