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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부침주 현대차]전문가 5인에게 듣는다…현대차그룹, 미래를 위해선 ‘변화’ 필요

최현민 기자 | 기사승인 2017. 05. 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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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대표하는 자동차 회사인 현대자동차그룹이 국내 경기침체와 선진 시장의 판매부진, 신흥시장의 더딘 확장 등으로 글로벌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은 만큼 돌파구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8일 아시아투데이는 전문가 5명에게 향후 자동차 시장 판도와 현대차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의견을 물었다.

유지수 국민대학교 총장은 “자율주행기술은 다양한 분야의 기술이 종합적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대학과 자원들을 총 동원해 하나의 R&D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미국 자동차 회사인 포드와 GM은 대학·기업과 연구개발(R&D) 네트워크가 강하게 형성돼 있어 이를 통한 자원을 활용해 자율주행기술 개발에서 앞서가고 있다.

유 총장은 “현대차그룹의 경우 2~3년 전부터 각 대학에 리서치 센터를 만들어 글로벌 자동차 회사를 모델 삼아 R&D 강화에 나서고 있지만 역부족”이라며 “R&D 투자 규모를 늘림과 동시에 생태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종훈 한국자동차품질연합 대표는 미래차에 대한 R&D 투자를 늘릴 수 있는 방법으로 ‘노사 화합’을 제시했다. 김 대표는 “현대차가 하이브리드나 전기차 등 친환경차와 자율주행차 개발을 하고 있지만, 글로벌 완성차 회사에 비해 뒤처져 있다”며 “격차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선 노사가 힘을 합쳐 R&D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차 노조는 1인당 연봉 3000만원 수준 인상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연봉을 올리기보단 수익성이 있을 때 R&D 비용을 늘려야 한다는 설명이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무엇보다도 현대차 내부적으로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판매 방식의 다양화, 개인 소유개념에서 카셰어링과 같은 공유 개념으로 확대,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닌 생활공간의 일부분으로 탈바꿈되고 있는 현상에 발 맞춰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 교수는 “미래 자동차에 대한 인식이 변화됨에 따라 기존 법규나 제도의 파괴가 일어날 것”이라며 “현대차그룹이 한걸음 더 나아가기 위해선 내부에서 조직개편을 단행하는 동시에 인수합병(M&A) 등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준성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향후 현대차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자율주행차, 친환경차, 공유경제 등 세가지로 정의했다. 단기적으로는 각각 기술발전이 돼 중장기 미래에는 융합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현대차가 친환경차분야에서는 경쟁사를 많이 따라잡고 있다고 생각되지만, 아직 자율주행분야는 더딘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다양한 파트너와의 협업 발표를 통해 미래에 대해 시장에 확신과 믿음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내년 CES에서 많은 완성차 회사들의 자율주행차에 대한 구체적인 발표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차의 미래차 개발에는 정부의 역할도 뒷받침이 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박재용 한국자동차미래기술연구소장은 “친환경차와 자율주행차 등은 정부 보조금이나 관련 법규 등 정부 정책에 따라 기술 상용화 시기가 좌지우지될 것”이라며 “현대차가 정부 정책에 대해 민첩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소장은 “향후 10~20년 내에는 친환경차와 내연기관차가 공동 판매되며 차츰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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