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북한이 최근 시험 발사한 미사일이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 KN-17인 것으로 보고 있다.
미 ABC방송은 14일(현지시간) 복수의 미 정부 관리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미 정보당국의 초기 분석내용이라고 보도했다.
애초 북한이 시험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새로운 형태의 중거리 탄도 미사일(IRBM·Intermediate-Range Ballistic Missile)일 가능성이 나왔으나 보도에 따르면 미국 관리들은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Medium-Range Ballistic Missile)이라고 여기고 있다.
방송은 그러면서 이번 북한의 시험발사가 지난 4월의 실패한 세번의 미사일 발사와 달리 성공했다고 전했다.
미 태평양사령부는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의 종류에 대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평가한 바 있다.
KN-17은 액체연료를 사용하며 대함 탄도미사일(ASBM·Anti-Ship Ballistic Missile)로 분류될 수 있다.
한 관리는 북한이 쏜 미사일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남쪽 96㎞ 지점, 일본으로부터 400㎞ 떨어진 해역에 지점에 떨어졌다고 말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한국시간으로 14일 오전 5시 27분께 평안북도 구성 일대에서 불상의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비행 거리는 700여km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