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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이번주 ‘차관 패키지 인선’ 본격화

문재인 대통령, 이번주 ‘차관 패키지 인선’ 본격화

기사승인 2017. 05. 22.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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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2회에 걸쳐 차관 인선 발표할 듯
청문회 절차 필요한 장관에 앞서 차관 중심 국정 운영
문 대통령, 청 참모진 인선 발표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후보자 등 일부 내각과 청와대 참모진 인선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문 대통령, 장하성 정책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 사진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부터 국회 인사청문 절차가 불필요한 차관 인사를 최소 2회에 나눠 진행할 방침이다.

21일 청와대는 이금로 법무부 차관 인선을 발표한 데 이어 22~26일 사이 두 차례 이상에 걸쳐 차관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법무부 차관 인사는 타 부처 차관급 조기인사가 예정된 상황에서 ‘돈봉투 만찬’ 등 최근 사태와 관련해 법무부 차관과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함에 따라 타 부처 인사에 앞서 우선적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한 것도 차관 인사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이는 각 부처 장관에 대한 임명제청권을 행사해야 하는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 절차가 끝날 때까지 각 부처 차관들을 중심으로 국정을 챙기겠다는 뜻이다. 지난 19일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이 차관 회의를 소집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차관 인선은 안정적으로 국정을 수행해 나갈 수 있는 관료 출신과 강력한 개혁드라이브를 걸 수 있는 외부 인사 등을 적절히 배치하는 ‘투 트랙’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날 문 대통령이 춘추관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 등 주요 인선을 직접 발표하면서 ‘경제라인’, ‘안보라인’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일반적 서열이 아닌 분야별 인선을 한 묶음으로 발표한 것도 주목된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차관 인사도 가급적 빨리 하려고 준비 중”이라며 “우선 차관 인사를 빨리하고 장관도 준비가 되는 대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런 방식으로 발표를 하는 이유는 서로 (한 팀이) 보완적으로 팀워크가 마련돼야 하기 때문”이라며 “균형과 팀워크, 보완성, 이런 점을 고민해서 같은 팀이 짜져야 발표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이날 문 대통령이 외교부 장관을 발표할 때 통일외교안보 특보를 함께 발표한 것처럼 추후 차관 인선에서도 ‘패키지 인선’이 이어질 것이란 예고다.

이와 함께 청와대는 발표가 임박한 차관 인선도 추후 발표할 장관 인선과 유기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밝혔다. 이 핵심관계자는 “(차관 인사도 장관 인사를) 고려하면서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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