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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라스무센 덴마크 총리와 통화…“노르딕 복지모델 한국에 활용하고파”

文대통령, 라스무센 덴마크 총리와 통화…“노르딕 복지모델 한국에 활용하고파”

기사승인 2017. 06. 01.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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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덴마크 총리와 30여분 통화
文 "환경·복지·노동·낙농·교육 선진국 덴마크에 배울점 많아"
커피잔을 들고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해 직접 커피를 따른 뒤 자리로 이동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일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Lars Loekke Rasmussen) 덴마크 총리와의 통화에서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등 북유럽 국가들은 성공적인 경제발전과 폭넓은 복지혜택을 제공하는 ‘노르딕 복지모델’을 발전시켰다”며 “한국에도 이를 활용하고 싶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라스무센 총리와 30여분간 통화하고 “덴마크는 환경·복지·노동·낙농·교육 선진국인데 한국이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저는 탈원전·재생에너지 비율 확대 및 친환경 저탄소 미래에너지 발굴 등을 우선적 정책 과제로 추진 중인데 이 분야의 선도국인 덴마크와 긴밀한 협력을 희망한다”며 “총리께서 한국에 본부를 둔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의 의장 수임을 통해 GGGI가 국제기구로 정착할 수 있도록 기여해 주신 데 대하여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 이 발전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 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라스무센 덴마크 총리는 “당선을 축하드린다. 저는 한국에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고, 2010년 첫 방한 이래 11번이나 한국을 찾았다. 중요한 시기에 당선이 되셨는데 문 대통령의 리더십 아래 양국 관계가 더욱 발전하기를 바란다”며 “덴마크 역시 한국과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높은 우선 순위에 두고 있고 덴마크 역시 한국의 기술과 하이테크 분야에서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특히 인공지능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기대한다” 말했다.

두 정상은 북핵 문제 해결 방안에도 강력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문 대통령은 “그간 덴마크가 북핵 문제와 관련하여 우리 정부의 입장을 적극 지지해 준 데 대하여 고맙게 생각하며 본인은 단계적·포괄적 접근을 통해 과감하고, 근원적으로 북한의 비핵화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니 많은 지지를 바란다”고 말했고, 라스무센 총리는 “저 역시 북한의 상황을 깊이 우려하고 있으며 덴마크의 강력한 지지를 믿어 달라”고 화답했다.

특히 라스무센 총리는 “4주 전에 중국 지도부와 많은 이야기를 할 기회가 있었는데, 북한을 압박하여 대화의 테이블로 나오게 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고, 이는 EU와도 함께할 것”이라며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리커창 총리와의 대화 내용을 문 대통령에게 소개했다. 라스무센 총리는 “시진핑 주석이 한반도 전체의 비핵화를 통상적 연설 수준에서 언급하기는 했지만 시진핑 주석이 진정으로 이 문제를 우려하고 있다고 느꼈다”며 “또 리커창 총리와의 만남에서도 중국이 북한에 영향력을 미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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