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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 남북 공동행사 무산 위기…“북한, 초청장 보내지 않아”

6·15 남북 공동행사 무산 위기…“북한, 초청장 보내지 않아”

기사승인 2017. 06. 08.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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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북신청 안할수도…9일 기자회견
남북관계 개선을 바라는 마음으로<YONHAP NO-3087>
2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서울본부 회원들이 남북관계 개선을 바라는 마음으로 한반도기를 6·15 숫자 모양에 꽂고 있다. / 연합뉴스
6·15 공동선언 17주년 기념 남북 공동행사가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관계자는 8일 “평양에서 남북 공동행사를 개최하자는 북측의 입장을 수용한다는 내용의 팩스를 지난 5일 북측에 보냈으나 아직 답장이 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6·15 남측위는 100여명 규모의 우리측 대표단이 서해 직항로를 이용해 평양을 방문하는 계획을 팩스로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15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8일 현재까지 북한이 초청장을 보내오지 않으면서 공동행사는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북한을 방문하려면 통상 7일 전에 통일부에 방북 승인을 요청해야 하는데, 북한의 초청장과 신변안전각서 등 필요한 서류가 없기 때문에 방북 신청을 할 수 없는 상태다.

통일부 당국자는 “아직 방북 신청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신청이 들어오면 사업 목적, 남북관계 기여 여부, 국제관계 등을 고려해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측위는 방북을 보류하고 남과 북에서 따로 6·15 행사를 여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측위 관계자는 남측위 관계자는 “날짜가 얼마 남지 않아 공동행사를 열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현재 (계획을) 토론 중에 있다. 토론이 끝나 결론이 나면 공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측위는 당초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6·15 남북 공동행사와 관련한 최종 입장을 밝힐 예정이었으나 기자회견 날짜를 9일로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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