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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회의장-아베 총리 “북핵 문제 해결에 한일양국 긴밀한 공조 필요”

정세균 국회의장-아베 총리 “북핵 문제 해결에 한일양국 긴밀한 공조 필요”

기사승인 2017. 06. 08.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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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수하는 정세균 의장-오오시마 의장<YONHAP NO-2987>
정세균 국회의장(오른쪽)이 8일 일본 도쿄 중의회를 방문해 오오시마 타다모리 중의원 의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 / 국회 대변인실 제공
정세균 국회의장과 아베 신조(安倍 晋三) 일본 총리가 북핵 문제 해결에 한일 양국간의 긴밀한 공조가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

정 의장은 8일 일본 도쿄의 총리공관을 방문해 아베 총리를 만나 한국과 일본의 관계개선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정 의장과 아베 총리는 한일 정상회담 개최와 셔틀외교의 조속한 정상화에 합의하고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정 의장은 “아베 총리 말씀대로 북핵 등 현안 문제에 관해 한일관계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최근의 어려움을 잘 극복하고 협력해서 미래지향적인 협력관계를 만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아베 총리에게 “아베노믹스의 성공을 통해서 경제를 활성화하고 국제회의 등을 통해 글로벌 리더십을 잘 보여준 데 대해 경의를 표한다”며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아베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두 번 전화통화를 했다”며 “새로운 문재인정부와 함께 한일관계의 미래지향적인 새로운 관계를 구축해 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아베 총리는 이어 “시급한 안보과제인 북한 문제를 개선하는 데 있어 일본과 한국, 그리고 한미일간 긴밀히 연대해 협력해 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평화적인 해결을 위해 협력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이날 아베 총리를 만나기에 앞서 도쿄에 위치한 일본 중의회와 참의회를 차례로 찾아 오오시마 타다모리(大島 理森) 중의원 의장과 다테 츄이치(伊達 忠一) 참의원 의장 등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정 의장은 “북한이 오늘도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며 “북핵 문제 해결과 동북아 평화를 위해서 한국과 일본이 매우 긴밀하게 협력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이 자리에서는 한일 어업협정 및 제2차 세계대전 징용 노동자 문제 등에 대한 의견도 오갔다. 정 의장은 오오시마 중의원 의장에게 “BC급 전범으로 징용 노동을 한 노동자들에 대해 일본에서 위로금을 주자는 입법이 폐기됐다 재추진하는 움직임이 있는데, 추진을 희망한다”며 “한일 어업협정이 답보 상태다. 조속한 타결을 위해 의장의 관심을 부탁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오오시마 중의원 의장은 “한일 어업협정은 정부에 잘 연락을 하겠다”며 “또 역사는 어려운 문제지만 인내심을 갖고 장기적으로 노력해야 한다는 정 의장의 말에 전적으로 동감한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오오시마 중의원 의장의 초청으로 지난 7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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