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의 고심이 꼼수라니”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의 고심이 꼼수라니”

기사승인 2017. 07. 11. 16: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얘기 나누는 이낙연 총리와 전병헌 정무수석
이낙연 국무총리가 11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에 앞서 열린 차담회에서 전병헌 정무수석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청와대는 11일 야당이 문재인 대통령의 송영무 국방, 조대엽 노동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 보류 결정을 ‘꼼수’라고 비난한 데 대해 발끈했다.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회를 존중하는 대통령의 뜻은 변함이 없다”며 “이번 임명 보류 결정도 국회의 논의와 협상과정을 다시 한번 지켜보고 , 국회를 존중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전 수석은 “그러나 야당이 유감스럽게도 대통령이 장관을 임명하는 것을 오만한 태도라고 공격 했다”며 “또 대통령께서 임명을 잠시 미루고 추가적 여야 협상의 시간을 지켜보겠다고 하는 것도 꼼수라고 또 공격하는 것은 이것은 해도해도 너무한 것 아니냐”고 반발했다.

그는 그러면서 “여러가지 부족한 점은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사는 인사대로, 민생은 민생대로 논의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면서 “특히 시급한 민생문제 해결을 위해 추경은 하루 빨리 논의될 수 있기를 다시 한번 소망하고, 간곡하게 또다시 요청드린다”고 야당이 추가경정예산안과 장관 임명 단행을 연계시키고 있는 점을 비판했다.

그는 또 “정부가 출범한 지 두 달이 다 되도록 새 정부 운영에 꼭 필요한 정부조직법도 아직 논의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것은 참으로 안타깝다”면서 야권이 정부조직법도 정치적 문제로 발목을 잡고 있음을 지적했다.

그는 “어떤 이유에서든 정쟁이 앞서 나가고 민생이 뒷전으로 밀려서는 안된다”면서 “국회나 행정부, 청와대 모두 늘 민생을 앞세워야한다. 그게 정치라는 본질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국민들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줄여보자는 취지의 착한 추경조차 논의가 진행되지 않는점은 해도해도 너무한 것 아니냐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야권을 거듭 비판했다.

앞서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청와대가 한 사람만 골라 낙마한다거나, 임명을 의도적으로 연기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청와대와 여당이 꼼수정치를 생각하는 게 사실이면 한숨이 나올 뿐”이라며 문 대통령을 힐난했다.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 역시 “청와대가 지명철회가 아닌 임명 연기론을 흘리는데, 이는 미봉책이자 또 하나의 꼼수”라고 주장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