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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송영무-조대엽, 임명못할 정도 흠결 아냐”

청와대 “송영무-조대엽, 임명못할 정도 흠결 아냐”

기사승인 2017. 07. 11.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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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총리와 대화'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이낙연 국무총리(오른쪽)와 대화를 나누며 입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청와대는 11일 야권이 극렬 반대하고 있는 송영무 국방, 조대엽 노동부장관 후보자에 대해 “임명을 못할 정도의 결정적 흠결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한 뒤, 이들 두 후보자에 대한 여론 추이에 대해서도 “국민들이 강경화 후보만큼은 아니더라도 두 후보자에 대해 임명을 하지못할 정도의 결정적 흠결이 있다고 판단하는 것은 아니지 않나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도 문재인 대통령의 임명 단행 보류에 대해 “대통령이 자신의 고유권한인 인사권 행사를 잠시 유보하고 여야간 협상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지금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가 야당과 협상하는 과정에서 여러가지로 야당을 설득할 수 있는 시간과 함께 내용도 당연히 일부 있다”며, 야당과의 ‘협상’에 무게를 실었다.

그는 “야당이 어떤 선입견과 일방적인 주장만을 갖고 협상을 해서는 협상이 될 수도 없다”면서 “그렇게하면 근본적인 협상을 위한 대화조차 이뤄지기 어렵다. 진심을 갖고 대화를 통해 합의점을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여야 협상이 무산될 경우 임명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냐’는 질문에, “지금 협상을 하고 있지 않느냐”며 “협상이라는 것은 상대가 있는데 시작도 하기 전에 예단적인 결론을 먼저 이야기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즉답을 피했다.

그는 또 ‘청와대 참모진 사이에서도 두 후보자 중 한명은 낙마시키는 주고받기 협상 의견이 나오고 있다’는 지적에, “협상이 다 끝난 뒤라면 제가 다 말씀드릴 수 있지만 새로운 협상을 제안하고 그 협상이 시작도 안된 상태에서 그걸 다 말씀드릴 수는 없다”고 밝혔다. 사실상 청와대 내부에서도 일부 후보자에 대한 낙마 불가피론이 나오고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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