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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아베와 회담서 자동차 비관세 장벽 문제 제기”

“트럼프, 아베와 회담서 자동차 비관세 장벽 문제 제기”

기사승인 2017. 07. 13.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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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MANY-G20-SUMMIT <YONHAP NO-5204> (AFP)
이달 8일(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별도의 양다회담을 가졌다. 사진=/AFP, 연합뉴스
이달 8일(현지시간) 함부르크에서 개최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중 별도로 열린 미국과 일본의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에게 “일본의 자동차시장의 비관세 장벽이 문제다”라고 말했다고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마이니치 신문이 13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이 정상회담에서 일본에 자동차 무역에 대해 직접 요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회담에는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과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도 참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에서 자동차 분야를 개별적으로 거론하면서 안전·환경 기준 등의 일본 비관세장벽이 미국 자동차의 일본 시장 진출을 방해하고 있다는 인식을 드러냈다.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까지 자동차 분야에서 일본에 대한 불만을 공언해 온 것을 고려하면, 앞으로 미·일 경제대화 등 무역 교섭에서 자동차 문제가 초점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본 측은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에서 이러한 문제를 제기하자 도요타·혼다 등 일본 자동차 제조사의 대미 투자 실적을 전하고 “미국 내 고용으로도 이어졌다”고 소개했으나 미국 측은 다른 산업 분야도 거론하면서 무역 불균형 시정을 요구했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대(對)일 무역적자는 689억달러(약 78조)로 이 가운데 80%는 자동차 관련 분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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