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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국민의당, 추경안 논의 급물살…정 의장 긴급회동

민주·국민의당, 추경안 논의 급물살…정 의장 긴급회동

기사승인 2017. 07. 2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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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국민의당, 160석 과반 의석 확보
국민의당 '밤 10시 본회의' 대기 문자
우-동 환한미소, 추경 처리 긍정의 시그널?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오른쪽)와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가 21일 오후 국회 의장실에서 정세균 의장과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7.7.21 사진 = 연합뉴스
문재인 정부 첫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안 협상과 관련, 국민의당이 입장 변화를 보이면서 21일 오후 늦게라도 합의 처리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여야 합의를 해도 ‘물리적 시간’ 때문에 이날 중 처리가 어렵다는 입장이지만 정세균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우원식·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가 이날 오후 국회 본청 의장실에서 ‘추경’ 회동을 진행하면서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과 국민의당의 의석수를 합하면 과반인 150석을 넘는 160석(민주당 120석+국민의당 40석)에 이르기 때문에 두 당만 합의를 해도 본회의 개의는 물론 의결까지 가능하다. 특히 두 당 모두 소속의원들에게 이날 중 본회의 처리 가능성을 강조하며 ‘대기’문자를 보낸 상태다. 때문에 두 당의 합의에 따라 이날 밤 늦게라도 추경안이 처리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이날 중 본회의 통과 가능성에 “(예산)삭감 조정이 다 안 돼 있고, (예산안) 시트 마감을 정부와 최종 정리하는 데만 10시간이 걸린다”면서 “합의를 한다 해도 물리적으로 오늘은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지금 정부여당은 어디서 오더가 내려왔는지 오늘 중으로 서둘러서 하자고 주장하고 있지만 물리적으로 어렵다”면서 “우리 당 의원들은 금요일 오후에는 다 (지역구에) 내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여당은) ‘(정족수인)150명만 넘으면 되지 않냐’고 하는 데 참석 못한 의원들이 불만을 눈이 충혈되도록 이야기하면서 그럴(강행할)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이날 저녁 추경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 가능성을 강조하며 소속 의원들의 대기를 당부했다.

우 원내대표는 소속 의원들에게 보내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오늘 내 추경 처리를 목표로 막바지 협상 중”이라며 “의원님들께서는 부디 미리 일정을 조정하시고 반드시 참석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특히 김 원내대표는 국민의당 소속 의원들에게 ‘본회의 6시’ 대기 문자를 보낸 후, 다시 “오늘 본회의 개의 시간이 밤 10시로 늦춰졌다”며 “반드시 참석해 오늘 중 추경안이 의결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대해 국민의당 한 관계자는 아시아투데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보통 금요일에는 의원들이 다 지역구로 내려가는데 밤 10시에 본회의 참석을 말하는 건 늦게라도 지역에서 올라오라는 이야기”라며 “계속 강조하는 걸 보면 얼추 조율이 되어 빨리 통과를 시키겠다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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