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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뺀 여야3당, ‘추경안’ 합의…10시 본회의 처리 시도

자유한국당 뺀 여야3당, ‘추경안’ 합의…10시 본회의 처리 시도

기사승인 2017. 07. 21.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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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국민의당·바른정당 10시 본회의 의원 대기 문자
정의당도 동참할 듯
우-동 환한미소, 추경 처리 긍정의 시그널?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오른쪽)와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가 21일 오후 국회 의장실에서 정세균 의장과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문재인정부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안이 21일 여야 최종 조율이 되어가면서 오후 10시께 국회 본회의 처리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이날 10시 본회의를 열고 추경안을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자유한국당은 ‘물리적 시간’을 이유로 들며 이날 중 처리가 어렵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민주당(120석)과 국민의당(40석), 바른정당(20석) 의석을 합치면 의결정족수인 과반 의석(150석)은 넘는 상황이다. 민주당은 최대한 조율해 이번 주말을 넘기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소속 의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오늘 내 추경 처리를 목표로 막바지 협상 중”이라며 “이에 따라 초저녁부터는 의원총회와 본회의가 소집될 예정이다. 의원들은 부디 미리 일정을 조정하고, 반드시 참석해 주길 바란다”고 긴급 공지했다.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도 이날 오후 국민의당 의원들에게 ‘6시 본회의’ 소집문자를 보낸 후, 다시 “금일 본회의 개의 시간이 밤 10시로 늦춰졌다”며 “지역일정 중이신 의원도 반드시 참석해 오늘 중 추경안이 의결될 수 있도록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지역구에 내려간 의원들에게 상경할 것을 주문했다.

바른정당도 소속 의원들에게 “추경예산안 처리를 위한 협의가 진행중에 있다”며 “금일 저녁 10시쯤 본회의가 개회할 가능성이 있으니 의원님들께서는 국회에서 대기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공지했다.

특히 우원식·김동철 원내대표는 오후 2시30분께 정세균 국회의장을 찾아 긴급 회동을 가졌다. 정 의장에게 본회의 소집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우 원내대표는 정 의장을 만난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국민의당과 본회의 표결을 하느냐’는 질문에 “오늘 여건이 되면 하는 것이 좋다”며 “이견이 최소화되고 합의가 되면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야3당 동의를 찾으면 할 건데 많이 접근됐다”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국민의당과 하는 것은 최후의 수단이고 가급적 자유한국당과 같이 하는 것이 좋다”며 “의견을 최대한 모아가는 중이고 그렇게 해서 주말을 넘기지 않고 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 중”이라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오후 4시께 예결위 예산조정소위가 열릴 것”이라며 “예결소위가 열리면 곧바로 전체회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예결위 간사들끼리 합의하면 끝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여야는 공무원 증원과 관련, 1만2000명 중 국가직 4500명 일부를 조정하는 수준에서 최종 절충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예결위 간사인 윤후덕 의원은 이날 야3당 간사들과 차례로 접촉했다. 이날 정부 측에서는 4500명이었던 중앙직 공무원 증원 폭을 2천800여명으로 줄이겠다는 수정 제안을 내놓았고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상당 부분 접점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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