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중국, 북한 미사일 발사 비난 “유엔 결의 위반”

중국, 북한 미사일 발사 비난 “유엔 결의 위반”

기사승인 2017. 07. 29. 12:06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겅솽 외교부 대변인 이례적으로 휴일에 논평
중국은 29일 전날 저녁 북한이 기습적으로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 미사일을 발사하는 도발을 감행한 것에 대해 유엔 대북 결의 위반이라고 강력히 비난했다. 그러나 향후 모종의 제재를 가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겅솽
중국 외교부의 겅솽 대변인. 북한의 ICBM급 미사일 발사를 비난하는 논평을 29일 오전 발표했다./제공=신화통신.
중국 외교부의 겅솽(耿爽) 대변인은 이날 북한이 ICBM급 미사일을 재차 다시 발사한 것에 대한 논평을 요구받자 이처럼 예상대로 비난의 입장을 발표한 후 “중국 측은 이번 사태의 전개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이어 “안보리 결의에는 북한의 탄도 미사일 기술 개발 활동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있다. 중국은 북한이 안보리 결의와 국제사회의 보편적인 염원을 위반하고 발사 활동을 진행한 것을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중국은 북한이 안보리 유관 결의를 지키고 한반도 정세의 긴장을 가속화시키는 행동을 멈출 뿐 아니라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함께 유지하기를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신화(新華)통신을 비롯한 중국의 관영 언론 역시 정부의 기조와 크게 벗어나지 않는 보도 태도를 보였다. 북한이 국제법을 위반하고 있다는 논조의 보도 태도를 보여줬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환추스바오(環球時報)의 경우는 겅솽 외교부 대변인의 논평을 그대로 인용하면서도 기사 제목에는 유관 각국이 신중한 입장을 견지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으면서 미국과 일본의 지나친 북한 압박을 경계하는 듯한 논조를 보였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SNS를 통해 북한을 맹비난하는 등 정부나 언론보다 훨씬 강력한 입장을 피력했다. 심지어 일부 누리꾼들은 “북한이 정신을 차리도록 중국이 따끔한 맛을 보도록 만들어줘야 한다.”는 등의 초강경 자세까지 보이기도 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