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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북한 도발은 결국 몰락의 길…더 강력한 제재 합의”

한·미 “북한 도발은 결국 몰락의 길…더 강력한 제재 합의”

기사승인 2017. 09. 17.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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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北자금세탁 관련 中 12개 은행 제재 추진”(워싱턴DC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사진) 미국 정권이 북한과 석유 거래를 하는 중국 무역회사에 대해 독자 제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14일 미국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트럼프 정권이 이같은 검토에 들어간 것은 유엔 안보리의 새 제재결의에 미국이 추진했던 대북 석유 수출 금지가 들어가지 않음에 따른 것이다. 미국 정부는 또 공상은행, 단둥은행 등 북한의 자금세탁과 관계됐거나 관계된 것으로 의심되는 중국의 12개 은행에 대해서도 독자 제재를 추진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정권으로 하여금 도발을 계속할수록 더욱 강화된 외교적 고립과 경제적 압박을 받게 돼 ‘몰락의 길’로 들어서게 될 것임을 깨달도록 더 강력하고 실효적인 제재와 압박을 가하자”고 합의했다.

두 정상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25분간 전화통화를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한·미 정상간 전화통화가 이뤄진 것은 북한이 6차 핵실험을 한 직후인 지난 4일 밤에 이어 13일만의 일로, 문 대통령 취임 후 다섯 번째 갖는 한·미 정상간 전화통화다.

박 대변인에 따르면 두 정상은 최근 북한의 계속되는 핵과 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한·미 양국간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양 정상은 최근 국제사회가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해 유엔 안보리 결의안 채택 등 단합되고 확고한 입장을 보여주었음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한 데 대해 엄중히 규탄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한·미간 긴밀한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한·미 정상은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안보리 결의안을 더욱 더 철저히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관련된 협력과 협의를 계속해나가기로 했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면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지키기 이해서는 우리의 자체적인 억지·방위능력과 한·미 연합방위능력의 지속적인 강화가 필요하다”며 “이를위해 한·미 미사일 지침 개정과 첨단 무기 보강을 위해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과 협조에 사의를 표하는 한편 앞으로 더욱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트럼프 대통령에 말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동맹을 전적으로 지지하고, 동맹강화 차원에서 필요한 모든 지원과 협조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한·미 정상은 다음 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최되는 유엔총회에서 다시 만나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따른 대응 방안과 대북 제재 방안, 그리고 한·미 동맹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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