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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에 한발 물러선 추미애, ‘땡깡’ 발언 유감 표명

국민의당에 한발 물러선 추미애, ‘땡깡’ 발언 유감 표명

기사승인 2017. 09. 18.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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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상한 분 있다면 심심한 유감 표한다"
"대법원장 청문보고서 조속히 처리돼야"
인사말하는 추미애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전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 해공 신익희 선생 생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창당 62주년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부결 이후 국민의당을 향한 ‘적폐연대’, ‘땡깡’ 발언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인준 처리를 위해 추 대표는 캐스팅 보트를 쥔 국민의당에 한 발 물러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은 그간 추 대표의 발언을 이유로 인준동의안 처리 일정 합의 자체에 응하지 않아 왔다.

앞서 추 대표는 김이수 헌재소장 임명동의안 부결직후인 지난 12일 의원총회에서 국민의당을 향해 “땡깡을 놓는 집단”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국민의당이 김 대법원장 후보자 인준 협의의 조건으로 추 대표의 사과를 내걸었던 만큼 국회 인준 처리에 물꼬가 트일지 주목된다.

추 대표는 18일 경기 광주에서 개최한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김이수 헌재소장 임명 부결 직후 제 발언으로 마음 상한 분이 계시다면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대적 과제와 국민적 바람이 무엇인지 잘 알기에 유감을 표함에 있어 머뭇거리지 않겠다”고도 했다.

추 대표는 “만약 24일까지 대법원장 임명 동의안이 처리되지 않는다면 헌정 사상 초유의 사법부 공백 사태가 발생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사태는 여든 야든 누구도 바라지 않을 것이며 무엇보다 주권자인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추 대표는 “대법원장 공백은 헌법재판소장 공백과 더불어 3권 분립을 골간으로 하는 헌정질서에 대한 중대한 위기로 기록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추 대표는 “대법원장 인사청문보고서는 지체 없이 채택되고 조속한 시일 내에 본회의에서 처리돼야 할 것”이라며 “야당의 전향적인 태도변화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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