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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 기업금융 강화…인터넷뱅킹 ‘쉽고 편하게’

KEB하나은행, 기업금융 강화…인터넷뱅킹 ‘쉽고 편하게’

기사승인 2017. 09. 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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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이 기업 인터넷뱅킹 서비스를 더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편해 기업금융을 강화한다. 수익성 개선을 위해 개인금융 부문보다 고객 규모가 큰 기업금융에서의 입지를 넓히겠다는 복안이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기업 인터넷·스마트폰뱅킹 등 기업디지털금융의 사용성을 개선하기 위한 고도화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기업고객의 이용 편의성 개선이다. 주요 금융거래를 간결하게 바꾸고, OTP와 공인인증서로 일원화된 보안매체 사용을 거래에 따라 차별 적용하는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의도다.

기업고객들은 일반적으로 개인고객보다 예금이나 대출 규모가 크기 때문에 은행 입장으론 기업고객을 유치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다. 현재도 기업고객들이 비대면을 통해서 계좌를 개설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지만, 여전히 대면거래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하나은행은 편의성을 높여 기업고객을 비대면으로 유치하고 서비스 활용도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3단계에 걸쳐 기업금융 서비스를 개선한다. 먼저 내년 3월 기업들의 주요 거래에 대한 오픈뱅킹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오픈뱅킹은 별도의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웹에서 금융 거래를 할 수 있는 방식이다.

이어 6월에는 기업 스마트폰뱅킹 서비스를 개편한다. 하나은행은 ‘원큐(1Q)뱅크 기업’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기업뱅킹을 제공하고 있는데, 이 앱을 전면 리뉴얼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사용자 경험(UX)을 바꿔 편의성을 제고한다.

앱에서 공인인증서 외의 간편로그인 기반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계좌거래내역이나 금융 거래 진행 현황 등 푸시 서비스의 활용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개인사업자의 계좌개설, 기업뱅킹 신규 등 비대면 서비스를 연계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기업 고객 중 개인사업자와 법인 고객에 대한 차별화 방안도 고심하고 있다. 개인사업자의 경우에는 개인뱅킹과 기업뱅킹을 통합해 이용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10월에는 오픈뱅킹을 전체 거래로 확대하고,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새로운 서비스를 오픈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우선 개인사업자들을 위한 콘텐츠를 늘린다. 기업 상품관 등을 구축하는 한편 창업 컨설팅과 관련한 커뮤니티를 만들 방침이다.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아고 서류를 제출할 수 있는 서비스 등 대출 상품의 판매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해외지점, 해외관계사 등과 연계하는 서비스를 구축해 글로벌 서비스도 강화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스마트폰 대중화로 사용 편의성과 금융거래 간소화 요구도 늘어나고 있다”며 “인터넷전문은행 등 비대면 금융환경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커지며 기업디지털 금융도 일관성을 감안해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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